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 뚜렷…위중증 환자는 재유행 후 최대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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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주일 새 25% 감소
위중증도 안정적 관리 가능
퇴실 이행 1일 내로 변경 등
중증 병상 입원 기준 강화

정부가 해외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가 해외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입국 전 검사는 폐지하는 쪽으로 검토가 되고 있다"며 "검역관리위원회 등 절차를 거쳐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 코로나 검사센터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 재유행의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당초 ‘긴 꼬리 형태’의 감소세가 예상된 것에 비하면, 감소세도 비교적 빠른 편이다.

부산시는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507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주일 전 지난 21일 6832명보다 25%가량 줄어든 규모이다. 이로써 이달 넷째 주(22~28일) 총 확진자는 4만 6518명이 됐다. 셋째 주(15~21일) 5만 5909명보다 17%가량 줄었다.



부산의 위중증 환자는 36명으로,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3.5%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급격한 증가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어 아직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부산에서 하루 새 확진자 2명이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2332명이 됐다.

28일 0시 기준 경남과 울산에선 각 6137명과 19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전체 신규 확진자는 8만 5295명이다. 지난 21일 11만 908명보다 2만 5613명이 줄어든 규모다. 일요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도 지난달 31일 7만 3558명 이후 4주 만이다. 국내 위중증 환자 수는 581명으로 집계돼, 닷새째 500명대이자 올여름 재유행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하루 사이 숨진 국내 전체 확진자는 70명이었다. 유행 규모와 위중증 환자 수 사이의 감소세 전환 시차를 고려하면, 향후 1~2주 정도 위중증 환자 수는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29일부터 방역 당국은 중증병상 입원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증병상 재원적정성 평가 주기를 ‘주 1회’에서 ‘매일’로, 퇴실 이행 기간을 ‘2일 이내’에서 ‘1일 이내’로 변경한다. 실제 위중증 환자에게 치료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처이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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