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막자” 보험사, ‘대응 서비스’ 앞다퉈 개발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악사손보·한화생명·흥국화재 등
손해액 보장 특약 상품 판매하고
금융사고 예방 위한 방지 앱 도입

보이스피싱 범죄 방식이 최근 날로 진화하자 보험사들이 피해 방지를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주요 보험사들은 보이스피싱 피해 보상 상품을 판매하는 동시에 피해 방지 시스템 구축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은 ‘(무)AXA올인원종합보험(갱신형)’ 상해플랜 내 보이스피싱손해 특약을 마련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 보상을 강화했다. 보이스피싱손해 특약은 가입자가 보이스피싱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 실제 금전손해액의 70%를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상한다. 특히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연령이 중장년층을 넘어 사회적 경험이 적은 10대·20대까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전 연령층에 대해 금전적인 손해 보상이 가능하도록 18세부터 70세까지 폭넓은 가입 연령을 제공한다.

한화생명은 보험 업무를 진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화생명 앱’ 이용자들을 위한 보이스피싱 방지 시스템을 올해 1월부터 도입했다.

보이스피싱 방지 시스템은 고객이 한화생명 앱을 실행하는 순간 고객의 휴대폰에 ‘악성앱(해킹, 가로채기 등)’ 또는 ‘원격제어앱 구동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의심되는 앱이 발견될 경우 고객에게 팝업으로 안내해 삭제할 수 있도록 했다.

흥국화재는 NHN페이코와 함께 보이스피싱을 포함한 폭행, 뺑소니 등 일상 속 범죄로 인한 피해를 보장하는 ‘페이코 생활안심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만 15세 이상 NHN페이코 고객이라면 무료로 가입되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에 대해 최대 100만 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경제적·심리적 피해까지 동반하는 사회적 문제”라며 “업계는 최근 이에 대응해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