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전 추석 보너스, 30만 원→ 60만 원 ‘더블 이벤트’(종합)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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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한 달 2차례 30만 원씩 충전
캐시백, 기존 5%에 1차 추가 5%P
2차 30만 원 재충전에 5% 혜택
시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기대”

9월 한 달간 더블이벤트 진행하는 동백전. 김종진 기자 kjj1761@ 9월 한 달간 더블이벤트 진행하는 동백전.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의 지역화폐 동백전이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동백전 더블 이벤트’를 진행한다.

부산시는 “추석이 끼어 있는 9월을 보름씩 2차례로 나눠 각 30만 원, 최대 60만 원까지 캐시백 혜택을 추가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9월 한 달간 일시적으로 충전한도와 캐시백 요율을 올리기로 한 것이다.


현재 동백전은 이달부터 국비 예산 소진으로 월 최대 충전한도 30만 원, 5%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 중이다. 한 달 전만해도 월 충전한도 50만 원, 캐시백 요율 10%로 운영되어 오던 동백전이다.

부산시가 인센티브를 줄인 건 올해 1조 6000억 원을 발행하기로 한 동백전은 상반기에만 발행액이 1조 3300억 원을 넘어설 정도로 빠르게 예산이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 한해 발행하기로 한 액수의 83%가 상반기에 이미 발행을 마쳤다.

정부가 지역화폐 국비 지원을 줄인 데다 부산은행으로 장기 운영대행사가 바뀐 후 동백전 실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도 여기에 한몫했다.

부산은행이 지난 4월 운영 대행사로 선정된 이후 은행지점의 오프라인 창구를 활용해 노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동백전 가입을 지원해 동백전 실사용자 수는 지난해 46만 명에서 올 상반기 76만 명으로 대폭 늘었다.

그러나 부산시는 추석을 앞두고 물가 상승으로 고통받는 민생 경제를 안정시키고,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더블 이벤트’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인센티브 조정에 대한 시민 불만을 다독이기 위해 추경으로 확보한 국비로 추가 캐시백 제공하는 것이다.

‘더블 이벤트’는 9월 한 달간 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동백전의 충전한도는 1차 30만 원, 2차 30만 원으로 한달 간 최대 60만 원까지 충전된다.

그러나 캐시백 혜택은 1차와 2차 이벤트 기간 동안 다르게 적용된다. 추석 연휴가 끼어 있는 1일부터 15일까지 1차 이벤트 기간에는 동백전을 30만 원까지 충전해 사용하면 기존 캐시백 혜택 5%에 추가 5%를 더해 총 10%를 돌려받을 수 있다.

2차 이벤트 기간인 16일부터 30일까지는 다시 30만 원을 충전할 수 있지만 캐시백은 5%만 받을 수 있다. 9월 한 달간 동백전 실사용자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캐시백 금액은 4만 5000원이라는 이야기다.

1차 이벤트 기간 중 충전한도인 30만 원까지 충전하지 않았다고 해서 남은 금액을 2차 이벤트 기간 이월해서 사용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1차 이벤트에 10만 원만 충전했다고 해서 2차 이벤트 기간 50만 원을 몰아서 충전할 수는 없다.

또, 1차 이벤트 기간 내 미처 사용하지 못해 2차 이벤트 기간으로 넘어온 충전 잔액은 캐시백 요율이 10%가 아닌 5%만 적용받게 된다.

부산시 이준승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이번 동백전 더블 이벤트가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추석을 맞이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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