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경제도시’ 이끌 데이터 거점 2곳 동시 출범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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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혁신센터 29일 개소식
가명정보활용지원센터 업무 개시

29일 부산 센텀기술창업타운에서 ‘부산 빅데이터혁신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부산시 제공 29일 부산 센텀기술창업타운에서 ‘부산 빅데이터혁신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빅데이터혁신센터’와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를 동시에 출범하며 데이터산업 육성을 통한 ‘디지털 경제도시’ 전환을 본격화한다.

부산시는 29일 부산 센텀기술창업타운(센탑)에서 ‘부산 빅데이터혁신센터’ 개소식을 갖고 데이터산업의 혁신생태계 조성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부산 빅데이터혁신센터’는 ‘데이터로 도약하는 디지털 경제도시 부산’이라는 비전 아래 지난해 8월부터 설립을 추진했고, 총사업비 28억 원을 투입해 센탑 5층과 7층에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공공·민간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해 시각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전문 컨설턴트의 자문도 지원한다. 또한, 지산학 협의체·포럼·콘퍼런스를 추진하고, 정션 아시아 등 글로벌 해커톤 유치와 데이터 관련 사업화를 통해 관련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정부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공모사업인 ‘지역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 유치에도 성공, 이번 혁신센터 개소와 함께 관련 업무를 시작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수도권에 비해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서도 원하는 데이터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지역센터 신규 구축’ 공모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강원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부산에 지역센터가 들어서게 된 것이다. ‘부산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에서는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안전하게 처리된 가명정보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른 지역센터와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부산 빅데이터혁신센터’ 설립과 ‘부산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 유치를 통해 데이터 산업 거점의 초석을 마련하고, 향후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지정을 통해 ‘빅데이터혁신센터’를 데이터 융복합 전문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부산시의 장기 목표다. 결합전문기관이란 서로 다른 개인정보처리자 간의 가명정보 결합을 수행하는 전문기관을 지칭하는 것으로, 현재 삼성SDS, 통계청 등 전국 22개 기관이 지정받아 해당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데이터 통합플랫폼과 혁신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기업의 미래 먹거리가 되는 가치 있는 데이터들을 발굴하고 다양한 연관 산업과 부가가치를 만들 기초자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의 풍부한 특화데이터를 활용한 가명처리 모범사례를 개발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그 외 상시적인 포럼, 협의체 운영 등 협력 거버넌스도 강화한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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