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홈’ ‘늑대사냥’…개봉일 조정하는 한국 영화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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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미란이 주연으로 나선 영화 ‘컴백홈’ 스틸 컷.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배우 라미란이 주연으로 나선 영화 ‘컴백홈’ 스틸 컷.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9월 관객을 찾는 한국 영화들이 개봉일을 조정하고 있다. 올여름 영화 시장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한 작품들이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내자 경쟁작과 정면 대결을 피하려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배우 서인국 장동윤 주연의 영화 ‘늑대사냥’은 다음 달 21일로 개봉을 변경했다. 이 작품은 당초 다음 달 28일 관객을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영화 라미란 주연의 ‘정직한 후보2’와 류승룡 주연의 ‘인생은 아름다워’가 같은 날 개봉을 예고하자 공개일을 조정했다.

김홍선 감독의 신작 ‘늑대사냥’ 스틸 컷. 더콘텐츠온 제공 김홍선 감독의 신작 ‘늑대사냥’ 스틸 컷. 더콘텐츠온 제공

이 영화는 ‘공모자들’(2012) ‘기술자들’(2014) ‘변신’(2019) 등을 만든 김홍선 감독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배우 서인국과 장동윤, 성동일, 정소민, 고창석, 장영남 등이 출연한다. 개봉 전부터 토론토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돼 주목받았다.

배우 라미란 주연의 코미디 영화 ‘컴백홈’은 오는 10월 5일로 공개를 미뤘다. 이 영화는 당초 다음 달 21일 스크린에 걸릴 예정이었다. 다음 달에 라미란 주연의 ‘정직한 후보2’가 극장가에 걸리는 데다 굵직한 작품들이 줄줄이 개봉을 예정하고 있어 공개일을 조정했다. 한 영화배급사 관계자는 “여름 영화 시장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영화가 개봉해 생각보다 수익이 나지 않았다”며 “경쟁작과 정면 대결을 하기보단 시간을 두고 개봉해 관객의 주목을 받으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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