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 금리 4.52%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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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30일 서울의 한 은행 대출 상담창구. 연합뉴스 사진은 30일 서울의 한 은행 대출 상담창구. 연합뉴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9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52%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3월(4.55%) 이후 9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달 보다 0.12%포인트(P) 오른 연 4.16%를 기록했다. 2013년 1월(4.17%) 이후 최고치로 변동형 주담대의 지표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반면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전달 보다 0.09%P 내린 연 5.91%를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7월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17.8%로 6월(18.4%)보다 0.6%P 더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코픽스 등 단기 지표금리가 오르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했다”며 “다만 신용대출의 경우 씨티은행 관련 대환대출 등에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적용하면서 소폭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기업 대출 금리는 연 4.12%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0월(4.14%) 이후 7년 9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연 3.84%로 0.25%P,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연 4.36%로 0.30%P 올랐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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