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US오픈 테니스 2회전 진출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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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1위 루블료프와 경기
올해 3차례 맞대결 모두 패해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 진출한 권순우.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 진출한 권순우.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81위·당진시청)가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US오픈(총상금 6000만 달러·약 805억 8000만 원) 2회전에 올랐다.

권순우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2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베테랑’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를 3-1(6-2 6-7〈4-7〉 6-3 6-3)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39세의 베스다스코는 지금은 세계 랭킹이 124위로 처져 있지만, 한때는 7위까지 오른 선수다. 권순우는 이날 베르다스코를 맞아 더블포트가 7개로 3개 더 많았고, 서브에이스는 9-14개로 밀렸다. 하지만 언포스트에러를 18개 범해 44개를 기록한 베르다스코보다 훨씬 적었고, 전체 획득 포인트에서도 132-112로 우세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권순우의 2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 11위의 강자 안드레이 루블료프(러시아)다. 루블료프는 1회전에서 라슬로 제레(89위·세르비아)를 3-2(7-6〈7-5〉 6-3 3-6 4-6 6-4)로 힙겹게 이겼다.

권순우는 루블료프와 올해에만 3차례 맞대결을 벌여 모두 졌다. 그 중 한 번은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2회전 때였다. 권순우가 루블료프를 이기면 2021년 프랑스오픈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3회전에 오른다. 3회전 진출은 권순우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루블료프는 올해 투어 대회에서 3차례 우승하는 상승세를 타는 중이라 쉽지 않은 대결이 예상된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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