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2위 스미스, 1350억 받고 ‘LIV 골프’ 이적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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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 디오픈 등 3승
합류 선수 중 랭킹 가장 높아

LIV 시리즈 합류를 공식 선언한 디오픈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 로이터연합뉴스 LIV 시리즈 합류를 공식 선언한 디오픈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 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LIV 시리즈)로 옮겨갈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던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결국 LIV 시리즈 합류를 공식 선언했다.

LIV 시리즈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미스의 영입을 발표했다. 스미스는 2일부터 미국 매사추세츠주 볼턴에서 열리는 LIV 시리즈 4차 대회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스미스의 이적은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스미스는 LIV 시리즈에 합류한 남자 프로 골퍼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다. 기존 LIV 시리즈에서 가장 랭킹이 높은 선수는 더스틴 존슨(22위)이었다.

스미스는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을 비롯해 2021-2022시즌에 3승을 거둔 선수다. 디오픈이 열리기 전 LIV 이적설이 불거지자 스미스는 “노 코멘트”라고 답했지만, 올해 PGA 투어 시즌이 마무리되자 LIV 시리즈 합류를 공식 선언했다.

스미스는 30일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LIV 시리즈에 합류한 가장 큰 이유는 일정이 정말 매력적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호주에 있는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이벤트 등을 통해 내 삶의 일부를 되찾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LIV 시리즈 이적을 대가로 1억 달러(약 1350억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적료에 대해서도 “LIV 이적은 사업적인 결정이었고, 무시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고 이적료에 대한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한편 LIV 시리즈의 이번 선수 영입 발표엔 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마크 리슈먼(호주)과 호아킨 니만(칠레),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등도 포함됐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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