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로 금리 갈아타세요
연 3%대 고정… 15일부터 접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연 3%대’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이 곧 출시된다.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를 맞아 급격히 늘어난 이자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어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오는 15일부터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신청과 접수를 시작한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기 주택담보 대출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공사의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주택가격은 시가 4억 원 이하로 부부합산소득 연 7000만 원 이하인 1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다. 기존 대출의 잔액 범위 내에서 최대 2억 50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 수준은 만기(10~30년)에 따라 연 3.80~4.00% 수준으로 결정됐다. 소득이 6000만 원 이하이며 만 39세 이하인 청년층은 이보다 0.1%포인트 낮은 3.70~3.90%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신청 시 혼잡을 피하기 위해 접수는 두 차례로 나눠 이뤄진다. 3억 원 이하의 주택을 소유한 대출자는 1회차 신청 기간인 오는 15∼28일에, 4억 원 이하의 주택을 소유한 대출자는 2회차 신청 기간인 10월 6∼13일에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신청자가 특정 일자에 몰리지 않도록 주민등록상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요일이 다르다. 예를 들어, 출생연도 끝자리가 4 또는 9인 사람은 목요일에, 5 또는 0인 사람은 금요일에 신청해야 한다.
당초 계획된 공급액인 25조 원을 넘어서면 주택가격이 4억 원보다 낮은 선에서 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될 수 있다. 기존 대출을 국민·신한·농협·우리·하나·기업은행에서 받은 대상자는 해당 은행의 영업점 또는 온라인 채널로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