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기억’ 손글씨로 만나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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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세월호 참사 8주기 손글씨전
‘그날을 쓰다’ 3일부터 김해 봉하마을
책 <그날을 말하다> 읽고 작품화해
“유족의 마음에 다가가는 기억의 시간”

세월호 8주기 손글씨전 '그날을 쓰다' 포스터. 세종손글씨연구소 제공 세월호 8주기 손글씨전 '그날을 쓰다' 포스터. 세종손글씨연구소 제공

세월호를 기억하는 손글씨 전시회가 서울과 김해에서 동시에 열린다.

4·16 세월호 참사 8주기 손글씨전 ‘그날을 쓰다’는 3일부터 18일까지 경남 김해 봉하마을 깨어있는시민문화체험전시관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김해 전시의 이틀 앞인 1일부터는 서울 종로구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에서도 전시가 진행된다. ‘그날을 쓰다’는 4·16기억저장소와 세종손글씨연구소가 함께하는 전시로, 4월 초 안산을 시작으로 대전, 부산, 사천, 춘천, 광주 등에서 순회전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세종손글씨연구소와 (사)더불어숲 글씨모임 서여회 소속의 손글씨 작가 55명이 참여한다. 작가들은 세월호 유족과 세월호 관련 단체 사람들 100명을 인터뷰한 구술자료 <416 그날을 말하다>를 읽고 책의 내용을 작품화했다. 총 100작품 중 김해에서 50작품, 서울에서 50작품을 전시한다.

김성장 세종손글씨연구소 소장은 “글씨로 4·16을 기억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참여 작가들 모두 글씨를 쓰는 시간, 그 시간만큼은 유족의 마음에 다가가는 선명한 기억의 시간들이었을 것이며, 앞으로의 긴 동행의 내일을 위한 다짐의 시간이었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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