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태풍 ‘힌남노’ 영향권, 3일까지 50~100㎜ 비 전망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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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다가옴에 따라 1일 경북 포항 죽도시장 앞 동빈내항에 많은 어선이 대피해 있다. 연합뉴스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다가옴에 따라 1일 경북 포항 죽도시장 앞 동빈내항에 많은 어선이 대피해 있다. 연합뉴스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비롯해 한반도 대부분이 초강력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전 대만 타이베이 동남쪽 510㎞ 해상을 지난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2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주변 남해상에서 정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힌남노는 3일 오전까지 중심기압 915hPa를 유지하며 계속 초강력 태풍으로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진로 방향은 북상하다 동쪽으로 꺾어 한반도와 일본 사이를 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경로의 해수면 온도도 29도 수준으로 높아, 태풍 위력이 계속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오는 6일 오전 9시 제주도 서귀포시 동북동쪽 180㎞ 해상을 최대풍속 시속 162㎞ 속도로 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재로선 부울경 지역은 6일 오후 힌남노와 가장 근접 거리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부산과 울산, 경남 남해안은 오는 3일까지 50~100㎜의 비가 예상된다. 특히 힌남노와 가까워질 것으로 보이는 5~6일엔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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