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호남으로 간 까닭은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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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엑스포 유치 열기 확산”
전남 순천·여수 잇따라 방문
남부권 공동 발전 통로 모색

부산시와 전남 순천시가 1일 전남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및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념촬영하는 노관규(왼쪽) 순천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연합뉴스 부산시와 전남 순천시가 1일 전남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및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념촬영하는 노관규(왼쪽) 순천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연합뉴스

박형준 부산시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첫 행선지로 호남을 택했다. 우선 전남 순천시와 여수시로 향했는데 두 도시는 국제 규모의 정원박람회, 국제박람회기구(BIE) 주관 인정엑스포 개최 경험을 가지고 있어 2030월드엑스포에 도전하는 부산과 다양한 교류·협력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근래 들어 부산이 호남을 향한 가장 적극적인 형태의 교류 행보라는 점에서 부산의 도전이 영호남 화합의 매개 역할은 물론 남부권 공동 발전 가능성을 넓히는 통로가 되고 있다.

박 시장은 1일 전남 순천시와 여수시를 연이어 방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을 만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두 도시가 2030월드엑스포 유치 성공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약속이 담겼다. 이에 따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때는 2030월드엑스포 홍보 활동을 펼치는 장인 부산참여정원이 조성된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부산 을숙도와 순천 순천만 습지를 결합한 생태관광, 정원 문화 활성화 등도 추진된다.

순천 일정을 마친 박 시장은 곧바로 여수로 넘어가 부산시와 전남도, 여수시 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남해남중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박 시장과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정기명 여수시장이 참석했다. 협약에는 부산과 전남 여수시가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와 COP33의 남해남중권 유치에 공동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수에서는 부산시 주최로 토론회가 열려 박 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로 남부권 상생 번영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발표에도 나섰다. 호남인들은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돕는 단체인 전남시민지원단을 결성, 부산이 내민 손을 맞잡았다. 단체에는 여수, 순천, 목포, 광양, 완도 등에서 106명이 참여했다. 박 시장은 “오늘은 영호남 화합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라는 국가적 대업에 영호남이 손을 맞잡은 뜻깊은 날”이라며 세 도시의 공동 미래를 위해 2030월드엑스포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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