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포순환도로 20년 만에 ‘속도’…울산시 “2024년까지 완공 계획”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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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장 구간 2.06km 4차로 확장

장생포순환도로 위치도. 울산시 제공 장생포순환도로 위치도. 울산시 제공

울산의 대표 관광지 장생포고래문화특구 내 장생포순환도로 확장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장생포순환도로 총연장 4.7km 중 장생포 고래박물관에서 현대모비스까지 이어지는 미확장 2.06km 구간을 202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현재 2~3차로인 장생포순환도로가 4차로로 확장되면 고질적인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관광객 유입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생포순환도로 확장은 울산대교 개통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2005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기존 장생포순환도로 중 현대모비스 입구부터 울산대교까지 1.64km 구간은 울산대교 건설과 병행 시공해 2015년 확장해 개통했다. 울산대교부터 장생포고래박물관 1km 구간도 2018년 공사가 끝났다. 현재 전체 4.7km 구간 중 2.64km가 완공된 상태다.

나머지 미확장 구간은 고래박물관~장생포초등학교~현대모비스 입구를 잇는 2.06km다. 이 구간은 몇 년 사이 장생포아트스테이와 장생포문화창고 등 각종 문화시설이 확충되고 방문객이 늘고 있지만, 좁은 도로 탓에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고 있다.

이에 시는 총 사업비 288억 원을 들여 기존 왕복 2~3차로를 폭 25m 4차로로 넓힌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장생포항 일대 공유수면 4028㎡가량을 매립하는 방안도 추진하는데, 이달 안으로 해양수산부에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반영’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행정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내년부터 토지 보상과 함께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보상 토지는 5만 3000㎡정도이며, 이 중 6000㎡가 사유지다. 주택이나 건물은 없다. 공사가 예정대로 2024년에 완료되면 사업 시작 20년 만에 전체 구간이 완성되는 것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토지보상이 완료되는 구간부터 우선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장생포순환도로 전 구간의 확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교통 여건이 좋아져 장생포고래문화특구를 찾는 관광객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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