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4·플립4, 유럽 성적 '역대 최고'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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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판매량, 전작보다 배 증가
플립보다 폴드 제품 비중 커져
멀티태스크 강화·무게감소 주효

지난달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 마련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4·Z 폴드4’ 팝업 스토어에서 현지 미디어, 거래선,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달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 마련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4·Z 폴드4’ 팝업 스토어에서 현지 미디어, 거래선,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4’의 유럽 출하량이 전년 대비 배 가량 증가하며 역대 폴더블폰 최고 성적을 냈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4·플립4는 영국과 독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주요 36개국에서 지난달 26일 출시됐는데, 초기 판매량이 전작 대비 배 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판매량은 역대 갤럭시 폴더블폰 시리즈 중 최고 수준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전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 개막에 앞서 이달 1일(현지시간) 개최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구주총괄 마케팅팀장 벤자민 브라운 상무가 유럽 시장 판매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 개막에 앞서 이달 1일(현지시간) 개최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구주총괄 마케팅팀장 벤자민 브라운 상무가 유럽 시장 판매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모델별 판매량에서 갤럭시 Z 플립4와 Z 폴드4의 판매 비중은 6대 4 수준이다. 갤럭시 Z 플립4에서는 그라파이트와 보라 퍼플 색상의 인기가 높고, 갤럭시 Z 폴드4의 경우 그레이 그린과 팬텀 블랙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지난해 갤럭시 폴더블폰 3세대의 경우 플립과 폴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평균 7대 3의 판매 비중을 기록했는데, 올해 4세대 신작에서는 폴드 제품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16~22일 한국에서 진행된 사전 판매에서는 약 97만 대가 예약 판매됐는데 이는 전작(92만 대) 대비 5.4% 증가했다.

이처럼 초기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멀티태스크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Z 폴드4의 ‘태스크바’ 기능과 전작 대비 8g 무게 감소 등이 꼽힌다. 갤럭시 Z 플립4는 배터리 용량이 기존의 3300mAh에서 3700mAh까지 늘어난 것에 반응이 좋았다. 또한 75~115도 사이의 다양한 각도로 촬영이 가능한 ‘플렉스캠’ 기능도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럽은 미국과 함께 폴더블 프리미엄폰 시장의 전초 기지인데, 유럽 내 출하량이 전작 대비 배 가량 증가했다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대중화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예전에 출시된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 갤럭시 워치4 시리즈의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도 이달 초부터 시작한다.

갤럭시 Z 폴드·플립 시리즈에는 원 UI(사용자 환경) 4.1.1이 적용되고, 갤럭시 워치4는 원 UI 워치 4.5로 업데이트 된다. 이를 통해 최신 제품을 쓰지 않는 갤럭시 폴더블폰 사용자도 개선된 태스크바와 플렉스캠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신형 갤럭시Z시리즈가 유럽 시장에서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올해 삼성전자가 목표로 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폴더블 대중화에 보다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주도권도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보다 많은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과 워치 사용자들이 최신 모바일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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