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누출 ‘발목’… 유인 달 탐사, 또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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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Ⅰ 로켓 발사
두 번째 시도 결국 중단
최소 2주일 뒤 3차 시도

3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아르테미스Ⅰ발사가 취소되면서 카운트다운 시계가 2시간 28분 53초에 멈춰있다. EPA연합뉴스 3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아르테미스Ⅰ발사가 취소되면서 카운트다운 시계가 2시간 28분 53초에 멈춰있다. EPA연합뉴스

50년 만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Ⅰ 임무 수행을 위한 로켓 발사가 또 실패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3일(현지 시간) 아르테미스Ⅰ 미션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 엔진 하단부에서 연료인 초저온 액체 수소가 대규모로 누출되는 문제가 발생해 카운트다운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발사팀은 이날 오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로켓 연료 탱크에 약 100만 갤런(378만L)에 달하는 수소 연료를 채우는 작업을 진행하다가 문제를 발견했다. 대규모 연료 누출이 이어지자 오전 11시 17분(미국 동부 시간 기준) 비행 취소를 선언했다.이번 발사는 두 번째 시도였으나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날씨가 아닌 기술적 문제로 로켓 발사가 연거푸 무산되자 NASA는 3차 시도 일정을 최소 2주일 뒤로 미뤘고 정확한 날짜는 확정하지 않았다. NASA에 따르면 지구와 달의 위치를 고려할 때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그다음 시기는 9월 19일∼10월 4일과 10월 17∼31일이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50년 만에 재개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아르테미스 1단계인 이번 미션은 NASA가 제작한 추진체 중 가장 강력한 대형 로켓 SLS에 인간 대신 마네킹을 태운 캡슐 ‘오리온’을 탑재해 발사하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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