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테니스 코트여 안녕”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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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경기 US오픈 여자 단식
3회전에서 1-2로 져 탈락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하는 세리나 윌리엄스가 마지막 경기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하는 세리나 윌리엄스가 마지막 경기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테니스의 전설’ 세리나 윌리엄스(세계 랭킹 605위·미국)가 은퇴를 앞둔 마지막 대회 3회전에서 탈락했다.

윌리엄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000만 달러·808억 원)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아일라 톰리아노비치(46위·호주)에게 세트스코어 1-2로 졌다. 메이저 대회 단식 통산 23회 우승을 기록한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계획임을 내비친 바 있어 이날 경기가 현역으로 뛴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윌리엄스는 전날 여자 복식 1회전에서도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와 한 조로 출전했으나 체코 출신인 루치에 흐라데츠카-린다 노스코바 조에 0-2로 져 탈락했다.

윌리엄스는 1999년 US오픈을 시작으로 2017년 호주오픈까지 총 23차례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전설의 테니스 스타다. 윌리엄스의 기록은 최다 우승 2위에 해당한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에서는 73회 우승해 역대 5위, 현역 선수 1위에 올라 있다. 올림픽 단·복식에서도 금메달 4개를 목에 걸어 테니스 선수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윌리엄스의 경기가 열린 코트에서는 2만여 명의 팬들이 일방적으로 윌리엄스를 응원했다. 테니스 경기에서는 선수의 실책으로 점수가 발생했을 때 박수를 치거나 환호하지 않는 것이 관람 매너이지만, 사실상 마지막 경기에 나선 윌리엄스에게 팬들은 박수를 치며 힘을 실으려 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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