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0년 한국 인구 3800만 명… 절반가량이 ‘고령 인구’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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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세계와 한국 인구 전망’
세계 고령인구 20%, 한국 46%
인구 1위는 인도로 중국 추월

오는 2070년이면 세계 인구는 103억명으로 늘어나지만 우리나라 인구는 3800만명으로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 즈음 한국인구의 거의 절반 가량이 고령인구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미지투데이 오는 2070년이면 세계 인구는 103억명으로 늘어나지만 우리나라 인구는 3800만명으로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 즈음 한국인구의 거의 절반 가량이 고령인구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미지투데이

오는 2070년이면 세계 인구는 103억명으로 늘어나지만 우리나라 인구는 3800만명으로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 즈음 한국인구의 거의 절반이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한국인구는 2022년 5200만명에서 2070년에는 38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 기간 세계인구는 79억 7000만명에서 103억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남북한을 합한 총인구 역시 올해 7800만명에서 2070년이면 61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인구 중 고령인구 구성비는 올해 9.8%에서 2070년이면 20.1%로 늘어나는데 한국인구 중 고령인구는 17.5%→46.4%로 급속히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세계 합계출산율(2.32명)보다 크게 낮았으며 2020년 기준 한국의 기대수명은 83.5세로, 세계의 기대수명(72.0세)보다 11.5세 더 높았다.

이와 함께 올해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14억 3000만명이었고 2위는 인도로 14억 2000만명에 달했다. 한국과 북한은 각각 29위, 56위였다.

2070년이 되면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인도(16억9000만명)가 되고 이어 중국(10억 9000만명)으로 전망됐다.

2022~2070년 기간 중 인구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는 112개로, 아프리카 58개국 중 53개국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콩고민주공화국이 218.9%, 탄자니아 176.7%, 우간다 138.6% 등의 순이다.

이 기간에 인구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는 33개국이다. 불가리아(-39.1%) 세르비아(-35.4%) 일본(-28.1%) 한국(-27.1%) 이탈리아(-25.0%) 등이다.

이와 함께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인구(유소년인구+고령인구)의 비율인 ‘총부양비’는 한국이 2022년 40.8명에서 2070년 116.8명으로 늘어난다. 세계의 총부양비는 이 기간 54.0명에서 62.9명으로 증가한다. 2070년 기준으로 보면 한국의 총부양비는 생바르텔레미(119.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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