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두고 다시 뜨는 ‘아빠 예능’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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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물 건너온 아빠들’은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 아빠들의 육아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MBC 제공 MBC ‘물 건너온 아빠들’은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 아빠들의 육아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MBC 제공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아빠들이 예능에 다시 뜨고 있다. 아빠가 된 연예인과 그의 자녀를 주인공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명절 연휴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연휴 첫날인 오는 9일엔 tvN스토리 ‘이젠 날 따라와’가 첫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2013년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출연한 윤민수·후, 이종혁·준수 부자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추성훈·사랑, 이동국·재시 부녀가 하와이 호놀룰루를 여행하는 모습을 담는다. 예전 방송 당시 ‘랜선 조카’로 불렸던 아이들이 훌쩍 큰 모습으로 돌아와 주목받고 있다.

예전에는 아빠들이 여행을 기획했다면, 이번엔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일정을 계획한다. 프로그램의 연출은 ‘아빠 어디가’를 만든 전성호 PD가 맡았다. 제작진은 “어릴 적 아빠를 따라다녔던 여행과는 달리 훌쩍 큰 아이들이 아빠와 함께 여행하는 모습을 담았다”며 “아빠와 아이가 서로 더 가까워지고 이해하는 모습은 감동과 반전의 재미를 줄 것”이라고 했다.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던 연예인들과 아이들이 tvN스토리 새 예능 ‘이젠 날 따라와’로 돌아온다. tvN스토리 제공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던 연예인들과 아이들이 tvN스토리 새 예능 ‘이젠 날 따라와’로 돌아온다. tvN스토리 제공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먼저 인기를 끈 MBC ‘물 건너온 아빠들’도 정규 편성됐다. 연휴를 앞두고 먼저 공개된 이 프로그램은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 아빠들의 육아를 그린다.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와 중국의 쟈오리징, 아제르바이잔의 니하트, 인도의 투물, 영국의 피터, 남아공의 앤디가 ‘글로벌 육아 반상회’를 열고 육아 고민을 나눈다. 지난 6월 방송한 2부작 파일럿이 호평을 받은 후 정규 프로그램으로 규모를 키워 공개하기로 했다. 여러 나라에서 온 아빠들의 육아관과 각 나라의 육아 철학을 듣는 재미가 있다.

진행에는 가수 장윤정과 배우 인교진, 방송인 김나영 등이 나섰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임찬 PD는 “아빠들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육아에 뛰어든 경우가 많다”며 “아빠들이 육아를 하며 부딪히는 생소한 부분들이 시청자에게 공감 포인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의 육아 참여가 당연한 시대가 됐지만, 한국에선 아직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각국의 사례를 비춰 '아빠'의 역할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했다”고 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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