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소유에서 경험으로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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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추석 선물’ 준비 어려워
마음 전하는 ‘특별한 선물’ 고민
유통업체, 다양한 DIY 키트 내놔
직접 만든 떡·전통 다과 추천
‘완성하는 선물 포장’ 등도 눈길

추석을 색다르게 보낼 수 있는 DIY 키트들이 인기다. ‘아름다운 계절의 맛과 모양을 담아낸 수제 양갱 만들기’. 클래스101 제공 추석을 색다르게 보낼 수 있는 DIY 키트들이 인기다. ‘아름다운 계절의 맛과 모양을 담아낸 수제 양갱 만들기’. 클래스101 제공

선선한 바람과 함께 조금 이른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유통업계에서는 한가위 특별전을 마련해 각종 선물 세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외식이나 호텔업계 역시 새로운 명절문화와 식문화 트렌드를 반영해 추석을 준비하는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많은 선택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추석 선물이나 명절 음식 준비는 어려운 숙제다. 평소 가까이서 고마웠던 이들에게 한층 마음이 잘 전해지도록 뭔가 특별하고 정성스러운 선물은 없을까 고민하고 있다면, 이번에는 직접 만든 선물을 준비해보면 어떨까?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01박스는 추석을 맞아 특별한 한가위를 위한 각종 ‘DIY(Do It Yourself)’ 키트를 선보인다. 하나의 박스 안에 담긴 재료로 직접 만들어보며 손쉽고 재밌게 추석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다채로운 키트들이 준비돼 있다. 키트를 구매해 만들어 선물할 수도, 혹은 키트 자체를 직접 선물할 수도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단아한 한복 용돈봉투 만들기 키트’. 클래스101 제공 ‘단아한 한복 용돈봉투 만들기 키트’. 클래스101 제공

추석은 우리나라의 대표 명절인 만큼, 전통적인 키트가 인기다. 추석 선물로 용돈을 건네야 한다면 단순한 흰 봉투를 벗어나 특별한 용돈봉투를 만들어 보는 ‘단아한 한복 용돈봉투 만들기 키트’로 고운 한복 저고리 모양의 용돈봉투를 만들어 한층 정성 가득한 선물을 할 수 있다. 또 복잡할 수 있는 한지 공예를 쉽게 만들 수 있는 ‘미니 팔각 보석함 한지공예 키트’, ‘한지공예 미니램프 만들기 키트’는 우리나라 전통 공예를 고스란히 담아 만큼 주변의 소중한 이들에게 특별한 선물로 좋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가족과 함께 모여 앉아 직접 손으로 만들어 완성하고 체험하며 명절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키트를 선물용으로 추천한다. 반죽부터 포장까지 올인원으로 한 번에 가능한 ‘추석 60초 송편 키트’, 여자 아이들의 장신구로 한복에 잘 어울리는 ‘배씨댕기 매듭머리띠 키트’, 함께 추석 소원을 적어보는 ‘보름달 소원캐쳐 만들기 키트’ 등은 올 추석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클래스101에서는 선물 준비에 적합한 각종 클래스가 마련돼 있다. 최근 1만 9000원에 약 3000개의 온라인 클래스를 무제한 들을 수 있는 ‘클래스101+’를 론칭한 만큼, 특별한 추석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클래스를 둘러본 후 마음껏 선택해 골고루 수강하며 다채로운 선물을 준비해 볼 수 있다.

떡이나 전통다과는 추석의 대표적인 선물로 꼽힌다. 어떤 기성품을 사야할 것인가 고민하지 말고, 직접 정성을 들여 만든 나만의 선물을 만들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레가토 디저트의 ‘색다른 퓨전 한식 디저트 만들기’는 마카롱 바람 떡부터 소보로 구움 찰떡까지 다채로운 한식 디저트를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다하림의 ‘아름다운 계절의 맛과 모양을 담아낸 수제 양갱 만들기’는 사계절을 담아 수제 양갱을 만들어 보는 클래스로, 가을에 맞는 알록달록 단풍 양갱과 달토끼 양갱을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아기자기함이 돋보이는 전통 모양 장신구도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클래스다. 단디의 ‘액세서리부터 소품까지, 마음을 담아 엮는 전통매듭’은 여러가지 전통 매듭으로 귀걸이, 팔찌, 노리개, 키링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전통의 아름다움, 메종드윤과 함께 만드는 한복 장신구’는 진주, 자개 등 각종 원석을 활용한 우아하고 아름다운 총 4가지의 작품을 차근차근 완성해 볼 수 있다.

선물의 마무리는 포장이다. 소호연의 ‘전통과 캐주얼을 더해 완성하는 선물 포장’ 클래스는 전통소재 원단을 활용해 전통매듭으로 완성하는 포장법을 알려준다. 그 외에도 각종 재료와 기법, 리본을 이용하는 포장법 등 다양한 클래스가 준비돼 있어 격식 있는 추석 선물을 완성할 수 있다.

권정화 클래스101 홍보팀장은 “소비 패러다임이 ‘소유’에서 ‘경험’에 가치를 두는 것으로 바뀜에 따라 단순한 구매보다 나만의 경험가치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으며, 추석 선물을 직접 만드는 것 역시 이러한 변화의 일부로 해석된다”면서 “매년 해왔던 추석선물이지만 좀 더 특별함을 더해 준비부터 선물까지 과정을 경험하고 이를 공유하는 것에 더욱 가치와 의미를 두는 것”이라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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