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윤 대통령 ‘비상대기’… 박형준 시장, 프랑스 출장 취소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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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태풍 ‘힌남노’ 철야 대응
박, 시청 복귀 현장 상황 점검

박형준 부산시장이 5일 부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화상으로 연결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이 5일 부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화상으로 연결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태풍 ‘힌남노’ 대비 태세를 실시간으로 챙기며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철야 비상대기를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2030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 제출을 위한 프랑스 출장을 전격 취소하고 태풍 대응을 지휘했다.


김은혜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힌남노가 내일 새벽에 한반도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윤 대통령은 오늘과 내일 대통령실에 머물면서 종합 상황을 보고받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점검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위기대응센터를 방문해야 할 상황이면 직접 내려가고, 지자체장이나 정부 부처에 시시각각 대처하고 대비 태세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이날 2030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제출하기 위한 프랑스 출장을 전격 취소하고 시청으로 복귀해 부산 지역 태풍 대비 상황을 챙기며 현장 대응을 지휘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부산이 태풍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가급적 실내에 머물러 달라”는 요지의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어 부산 기장군 대변항과 부산 해운대구의 구덕포 해일위험지구·마린시티·수영만요트경기장 등 재해가 우려되는 4곳을 찾아 태풍 대비 상황을 챙겼다.

박 시장은 이어 오후 7시 40분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실·국·본부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힌남노 준비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박 시장은 이날 퇴근하지 않고 24시간 비상 대기했다.

박 시장은 “역대급 위력을 가진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8시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민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시민 재산과 인명을 지키고 추석을 안전하게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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