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 아우디가 내놓은 순수 전기 SUV 2종 경쟁력은?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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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e-트론’ ‘Q4 e 스포트백 e-트론’
공기역학적 디자인에 넓은 실내 공간
5970만~7070만 원대… 아쉬운 보조금

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신차발표회를 가진 아우디의 순수 전기차 ‘더 뉴 아우디 Q4 e-트론(오른쪽)’과 ‘더 뉴 Q4 스포트백 e-트론’. 아우디코리아 제공 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신차발표회를 가진 아우디의 순수 전기차 ‘더 뉴 아우디 Q4 e-트론(오른쪽)’과 ‘더 뉴 Q4 스포트백 e-트론’. 아우디코리아 제공

아우디코리아는 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자사의 첫 콤팩트 순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아우디 Q4 e-트론’과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을 공식 출시했다.

2020년에 출시된 첫 순수 전기차 ‘e-트론’에 비해 주행거리가 늘었다. 가격도 6000만 원대 전후로 책정돼 대중화에 공을 들인 모습이다. 다만 기본 모델 가격이 5000만 원대 후반에서 시작해 전기차 보조금을 50%밖에 받지 못한다.


두 모델은 아우디의 첫 콤팩트 순수 전기차로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국내에선 각각 기본형 모델과 프리미엄 모델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기존 콘셉트카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됐고 풀사이즈 SUV에 가까운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춰 전기차의 취약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전장은 4590mm로, 제네시스 ‘GV60’(4515mm)보다 길고, 기아 ‘EV6’(4680~4695mm)보다 짧다.

김성환 아우디코리아 제품 담당 선임은 “전장은 A세그먼트(소형) SUV와 비슷하지만 트렁크 공간은 중형 SUV ‘Q5’와 거의 같고, 실내길이는 대형 SUV Q7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 e-트론에서 눈에 띄었던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Q4 e-트론에서 빠졌다.

국내에서 판매될 Q4 e-트론 40은 82kWh급 배터리가 탑재, 125kW 급속 충전으로 80%까지 4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복합전비는 kWh당 4.1~4.3km로, GV60(4.1~5.1km/kWh)이나 EV6(4.6~5.6km/kWh)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후륜에 장착된 전기모터는 150kW(204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Q4 e-트론 40이 368km, Q4 스포트백 e-트론 40이 357km로, 380~450km인 GV60나 351~475km인 EV6 등 경쟁모델에 비해서는 다소 짧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만든 전기차답게 공기역학 성능을 강조한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10.25인치 디스플레이 기반 버추얼 콕핏 플러스 등 첨단 장비를 채택했다.

판매 가격(부가세 포함, 개별 소비세 인하 적용기준)은 아우디 Q4 e-트론 40와 프리미엄이 각각 5970만 원, 6670만 원이다.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와 프리미엄은 6370만 원, 7070만 원이다.

지난해 말 아우디코리아는 Q4 e-트론에 대해 당시 전기차 보조금 100%를 지급받을 수 있는 기준인 6000만 원 이하로 출시하겠다고 했다. 이후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기준이 5500만 원 미만으로 바뀌면서 당초보다는 보조금 지급액이 적어졌다. Q4 e-트론 스포트백의 국고보조금은 433만 원(부산 기준)이고, Q4 e-트론은 겨울철 친환경 기준을 만족하지 못해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한편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서울모터쇼 이후 사전계약분 7000여 대에 대해 오는 19일부터 고객들에게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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