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신’ 나달 가방 쌌다… US오픈 테니스 16강 탈락
단식 4회전 티아포에 1-3 패배
지난해 챔프 메드베데프도 고배
‘흙신’ 라파엘 나달(세계 랭킹 3위·스페인)이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00억 원) 남자 단식 16강에서 탈락했다.
나달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2 US오픈 남자 단식 4회전에서 프랜시스 티아포(26위·미국)에게 세트 스코어 1-3(4-6 6-4 4-6 3-6)으로 졌다. 올 시즌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나달은 US오픈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으나 16강에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나달은 이날 패배로 남자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를 23회로 늘릴 기회를 2023년으로 미루게 됐다. 라이벌 노바크 조코비치와 로저 페더러는 올해 US오픈에 불참했다.
나달을 물리친 티아포는 8강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11위·러시아)와 맞붙는다. 티아포는 2019년 호주오픈 8강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다닐 메드베데프(1위·러시아)는 5일 열린 닉 카리오스(25위·호주)에게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