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부두 펜스 파손에 단전… 부산항도 피해(종합)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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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부산을 강타한 태풍 ‘힌남노’로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의 펜스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6일 부산항만공사(BPA)와 부산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으로 부산항 북항 신감만부두 펜스가 일부 파손됐다. 또 부산항 신항의 소형선 부두에서도 구명환(물에 빠진 사람의 몸을 물 위에 뜨게 하는 바퀴 모양의 기구)이 유실되고 보안펜스가 일부 훼손됐다. 감천항 중앙부두에서도 관공선 계류지 호안 인근의 보안펜스가 부서졌다.

BPA의 건설현장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신항 남컨테이너부두 배후부지에서는 가로수와 중앙분리대가 일부 파손됐고, 서컨테이너부두 2-6단계 부지에서도 펜스가 유실되고 단전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태풍 ‘힌남노’가 부산을 벗어나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부산항 운영이 6일 오후 6시부터 재개됐다. 부산해양수산청은 6일 오후 선박대피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부산 앞바다에 내려진 태풍특보는 해제됐으나, 아직 풍랑경보가 발효된 상황이라 선박 입·출항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항만은 운영을 재개하되, 정박지는 이날 오후 9시에서 12시 사이로 예상되는 풍랑특보 해제 이후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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