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활짝 열린다… 개막작, 이란 영화 ‘바람의 향기’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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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개막식에 양조위 참석
초청작 243편 등 총 354편 상영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폐막작 '한 남자'의 주인공으로 부산을 방문하게 될 일본 배우 쓰마부키 사토시. '한 남자' 스틸 컷. BIFF 제공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폐막작 '한 남자'의 주인공으로 부산을 방문하게 될 일본 배우 쓰마부키 사토시. '한 남자' 스틸 컷. BIFF 제공

코로나19 이후 지난 2년 동안 ‘반쪽 개최’를 해온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올해는 좌석을 100% 운영하며 3년 만의 정상화 개최에 나선다. 특히 올해 개막식에는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배우 량차오웨이(양조위)가 참석하는 등 스타 영화인과 거장 감독이 대거 부산을 찾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개막식에 참석할 배우 량차오웨이. 연합뉴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개막식에 참석할 배우 량차오웨이. 연합뉴스

BIFF 사무국은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7회 BIFF’의 개최 방향을 공유했다. 허문영 BIFF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양과 질, 모든 측면에서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를 복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자회견이 7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 2층에서 열렸다. 이자영 기자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자회견이 7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 2층에서 열렸다. 이자영 기자

올해 개막작은 이란의 하디 모하게흐 감독이 연출한 ‘바람의 향기’다. ‘아야즈의 통곡’으로 2015년 BIFF ‘뉴 커런츠상’을 수상한 모하게흐 감독의 네 번째 영화다.

개막작 '바람의 향기' 스틸 컷. BIFF 제공 개막작 '바람의 향기' 스틸 컷. BIFF 제공

폐막작은 일본 감독인 이시카와 케이의 ‘한 남자’가 선정됐다. 일본의 스타 배우 쓰마부키 사토시가 출연한다. 허 집행위원장은 “올해 개·폐막작은 BIFF의 지향성에 부합하는 영화다”며 “특히 ‘바람의 향기’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와 허우 샤오시엔 감독을 잇는 아시아영화의 미학을 계승하고 있는 영화로, 인간과 자연, 삶에 대한 성찰을 깊이 있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개·폐막식 이벤트와 파티, 아시아영화 지원 프로그램 등 2년간 중단했던 행사도 전면 재개한다. 올해 공식 초청작은 71개국 243편이다.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111편과 합쳐 총 354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작년의 경우 공식 초청작 223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3편이었다.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자회견이 7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 2층에서 열렸다. 이자영 기자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자회견이 7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 2층에서 열렸다. 이자영 기자

이용관 BIFF 이사장은 “BIFF가 갖고 있는 전 세계 영화 네트워크를 활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협력하기로 했다”며 “내년 11월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올해와 내년 영화제에서 부산시와 함께 전략을 세워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벌일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BIFF는 다음 달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 동안 개최된다. '커뮤니티 비프'에 참여하는 김지운 감독과 배우 이병헌 등 국내외 거장과 스타들의 부산행이 예정돼 있다.

신설 섹션인 ‘지석’ 섹션에 선정된 영화 ‘6명의 등장인물’의 출연자로, ‘태국 원빈’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배우 마리오 마우러도 부산을 찾을 계획이다. 일본 배우 카세 료는 ‘뉴 커런츠’의 심사위원으로 부산을 방문한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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