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3~5시 스터디 카페 이용률 최고”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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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타트업 ㈜오래 빅데이터 분석
9~12일 전국 20대 250만 명 이용 예상


추석 연휴 기간 스터디 카페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추석 뒷날인 11일 오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 20대가 시험 준비와 취업 준비를 위해 추석 다음 날 스터디 카페를 가장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7일 무인매장솔루션을 제공하는 부산 스타트업 (주)오래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설·추석 명절 연휴 동안 전국 265곳 스터디 카페를 이용한 5만 1449명의 출입 내역 약 300만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1일 오후 3시~오후 5시 스터디 카페 이용률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에 이르는 연휴 동안 전국 스터디 카페 이용자는 약 2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주)오래는 스터디 카페 무인매장솔루션 ‘제로 아이즈’를 통해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해 추석 스터디 카페의 ‘정체 예상도’를 만들었다.

전국적으로 혼잡도는 비슷했는데, 추석 연휴 시작일인 9일부터 혼잡도가 높았다. 추석 다음 날인 11일 전국 각지 스터디 카페 이용률은 65% 이상의 만석률을 넘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만석률은 시간대별 좌석 이용 현황을 적용한 일평균 이용률을 뜻한다. 반면 추석 당일인 10일은 만석률이 43% 수준에 그쳐 가장 이용객 수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에 비해 추석 연휴의 스터디 카페 만석률이 2배 이상 높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설 연휴 스터디 카페 평균 이용률은 약 26.7%에 그쳤는데 추석 연휴 평균 이용률은 45.9%로 약 1.7배 높았다.

오래 정재헌 대표는 “설 연휴는 공무원 시험을 비롯한 각종 시험이 다 끝난 시기지만, 추석 연휴의 경우 수능과 각종 공무원 시험, 기업 공채 등이 남아 있어 스터디 카페 이용률이 높다”면서 “10대보다는 가족과 친지의 눈치를 피해 스터디 카페를 찾는 취준생 20대가 더 많은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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