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휘발유 가격 평균 L당 1711원…경유는 1823원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 주간 휘발윳값 10주 연속 하락세속 하락폭은 둔화
기재부, 내년에도 유류세 30% 인하 전제로 세수 추정

부산일보DB 부산일보DB


오피넷 화면(12일 오후 3시 기준) 오피넷 화면(12일 오후 3시 기준)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율 확대(30→37%) 조치와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부산지역 휘발유의 평균 판매가격이 지난 7월 첫째 주(L당 2098.11원) 이후 10주 연속 하락하며 L(리터당) 171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다만, 전국 휘발유 가격은 9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9월 첫째 주(9.4∼8)에 소폭 상승세로 반전했으나, 일시적 현상으로 조만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 기준 부산지역 보통휘발유(이히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2.06원 내린 L당 1710.92원, 자동차용경유(이하 경유)는 1.62원 내린 L당 1822.87원을 각각 기록했다.

부산지역 주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 역시 9월 첫째 주(9.4∼8)에 전주보다 0.68원 내린 L당 1714.91원으로, 10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부산지역 주간 휘발유 평균가격은 8월 첫째 주 1857.83원, 둘째 주 1802.76원, 셋째 주 1751.45원으로 하락폭이 컸으나 8월 넷째 주 1717.99원, 다섯째 주 1715.59원, 여섯째 주 1714.91원으로 최근 3주간 하락폭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12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0.37원 내린 L당 1740.09원이었고, 전국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0.18원 오른 L당 1856.00원을 기록했다.

9월 첫째 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0.9원 오른 L당 1741.1원으로 9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전주보다 7.5원 오른 L당 1852.1원을 기록했다.

한편, 정부가 내년에도 기름값에 부과되는 유류세를 약 30% 인하한다는 전제 하에 국세수입을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로 유류세 인하가 이뤄질지는 내년 국제유가 상황에 달려 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기획재정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재부는 “2023년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올해와 유사한 수준의 탄력세율 적용을 전제로 추계했다”고 밝혔다.

기재부가 올해처럼 내년에도 유류세가 약 30% 인하될 것을 가정하고 세수를 전망한 것이다. 현재 정부는 휘발유·경유 등에 붙는 유류세를 37% 인하했다. 이는 역대 최고로 높은 비율이다.

실제로 정부의 국세수입 예산안을 보면 내년 교통·에너지·환경세수는 11조 1471억 원으로 전망됐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