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려·이태석… ‘부산을 빛낸 인물’ 발간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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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일대기 다룬 유아용 자료
시교육청, 지역 유치원에 배포

부산시교육청이 최근 개발해 지역 전체 유치원에 배포한 유아용 위인전 12권.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이 최근 개발해 지역 전체 유치원에 배포한 유아용 위인전 12권. 부산시교육청 제공

과학자 장영실부터 무쇠팔 최동원까지, 부산지역 유아들이 지역의 위인에 대해 쉽게 배울 수 있는 교육자료가 발간됐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 출신 위인 12명의 일대기를 담은 <부산을 빛낸 인물>을 최근 완성해, 지역 전체 유치원에 보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유아용 지역화 교단지원자료인 <부산을 빛낸 인물>은 인물별로 1권씩, 모두 12권으로 구성됐다. 나눔을 실천한 의사 장기려 박사, 여성 독립운동가 박차정 여사, ‘그네’를 작곡한 금수현 음악가, 동래부사 강필리와 송상현, 독도 지킴이 안용복 장군, 조선시대 과학자 장영실, 한국 농학의 아버지 우장춘 박사, 무쇠팔 최동원 야구선수, 사진작가 최민식, ‘울지마 톤즈’ 이태석 신부, 일신기독병원 설립자 매혜란·매혜영 자매 등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6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자료 개발을 추진해왔다. 총괄담당 교수와 박사과정 대학원생 3명, 국립유치원 소속 인성교육 우수교원 7명 등 모두 11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과학·경제·역사·의료·예술·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부산지역 위인들이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7세 수준에 맞춘 <부산을 빛낸 인물>은 유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물별 에피소드 위주의 글과 그림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시교육청은 최근 부산지역 국공립·사립유치원 372곳과 특수학교 내 유치원 10곳 등 모든 유치원에 <부산을 빛낸 인물> 1000부(1만 2000권)를 배포하고, 유아들의 인성교육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도록 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이 <부산을 빛낸 인물>을 지역화 교재로 사용하거나, 7세 아이들이 직접 읽고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며 “위인과 연관된 현장학습도 가능해 교육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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