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모터스 김경환 지점장

남천전시장에 인증중고차 매장
한자리서 신차와 비교 구매 가능
198가지 점검·1년 2만km 보증
2년째 수입 인증중고차 품질 1위
신차 대기 길어지며 중고차 인기

올해로 설립 8년째를 맞아 한성모터스 남천전시장으로 이전해 제2의 도약을 다짐하고 있는 김경환 지점장. 한성모터스 제공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로 신차 출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입 인증중고차 시장이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내는 등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딜러인 부산의 한성모터스는 올해로 수입 인증중고차 사업 8년째를 맞으면서 올해 6월 신차 전시장이 있는 남천전시장으로 인증중고차 전시장을 확장 이전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남천전시장은 기존 신차 전시장과 고성능 AMG 전용 전시장, 서비스 센터 등이 한 곳에 모여 부산 최대 규모의 ‘원스톱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한성모터스 부산 인증중고차 남천전시장을 맡고 있는 김경환 지점장은 이곳의 장점에 대해 “신차전시장이 같은 건물에 있어 신차를 본 뒤 인증중고차를 찾아 가격과 품질 등을 비교해서 구매할 수 있고, 다양한 연식과 마일리지의 인증 중고차를 보유하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장 위치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차량 등록에 필요한 이전등록사업소도 인근에 있어 신속한 업무처리를 할 수 있는 최상의 입지를 갖췄다”고 덧붙였다.

부산 인증중고차 남천전시장. 한성모터스 제공

김 지점장은 신차와 비교한 인증중고차의 차별점에 대해선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차종을 만날 수 있으며 구매 때 바로 출고가 가능한 점, 중고차이지만 품질은 신차 못지 않아 고객의 니즈를 만족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꼽았다.

2011년 인증중고차 시장 진출이후 수입차 기준 국내 최대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벤츠코리아는 지난달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2022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 고객접점 부문 조사에서 2년 연속으로 ‘수입 인증중고차 판매 서비스 품질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김 지점장은 “2년 연속 1위를 했다는 것은 여느 수입차들보다 확실히 뛰어난 부분이 있다는 얘기 아니겠냐”면서 “일반 중고매매 상사와는 달리 한성모터스 서비스센터에서 진행하는 198가지 정밀 점검과 1년 또는 2만km(선도래 기준)의 무상 보증 수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일반 중고차 매매 상사에서 부과하고 있는 매도비, 성능 점검 책임 보험료 등의 기타 추가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성모터스는 벤츠코리아를 통해 공식 수입된 차량 중 6년 또는 15만 km 이내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정밀 점검과 안정성 검증을 거친 뒤 필요한 경우 파손·노후 부위 교체 수리나 주요 소모품 교체 등의 상품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인증중고차 남천전시장은 2015년 10월 문을 연뒤 연평균 10%씩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해는 600여 대가 팔렸다.

8년째 인증중고차 사업을 하면서 고객들에게 어떤 부분을 주로 강조하려고 하는가에 대해 김 지점장은 “통상 중고차라는 단어에서 갖게 되는 불신과 편견을 없애기 위해 ‘인증중고차’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 것처럼 인증된 차량을 투명하게 판매하고, 이후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보증하고 책임을 짐으로서 벤츠 인증중고차만의 가치와 신뢰도를 높이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들과 꾸준한 신뢰가 쌓인 덕분에 인증중고차 남천전시장은 단골도 적지않다. 지난 2019년 벤츠 인증중고차 온라인 스토어가 오픈 된 후에는 비대면 거래, 즉 이커머스로 찾는 고객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최근들어선 신차 대기 수요가 인증중고차로 이동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일부 인기 모델은 인증중고차에서도 대기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김 지점장은 “인증중고차를 구매한 일부 고객들은 ‘진작에 인증중고차를 알았더라면 이 좋은 혜택을 빨리 경험하고 좋았을 텐데’라고 말을 하는 이들이 적지않다”면서 “남천전시장은 숙련된 업무 처리 능력과 친절한 서비스 마인드로 교육된 세일즈 컨설턴트가 철저한 고객 사후 관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