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상장 폐지 여부 내달 시장위서 결정 전망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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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부산일보DB 신라젠. 부산일보DB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거래정지 중인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가 다음 달 결정될 전망이다.

1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신라젠은 이달 초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앞서 신라젠은 올해 2월 18일 코스닥시장위원회(시장위) 심의·의결을 통해 지난달 18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개선기간 종료 후 15영업일 이내에 해당 기업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라젠이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함에 따라 거래소는 제출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에 시장위를 개최해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거래소가 다음 달 신라젠의 상장 유지 결정을 내리면, 신라젠의 주식 거래는 2020년 5월 이후 약 2년 5개월만에 재개된다.

그러나 거래소가 상장 폐지 결정을 내릴 경우 회사 측이 이의 신청을 하면 최종심에 해당하는 시장위가 다시 열린다. 이 자리에서 상장폐지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앞서 신라젠에는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2020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거래소는 같은 해 말 기업심사위원회를 통해 신라젠에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다.

이 개선기간이 종료되자, 거래소는 올해 초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후 열린 시장위는 신라젠에 또 다시 6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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