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여파, 확진자 일시적으로 늘어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줄었던 검사 몰리며 증가
방역 당국 “정점은 지나
유행 감소세 유지될 것”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오후 부산시청 등대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오후 부산시청 등대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추석 연휴의 여파로 코로나19 감소세가 잠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4970명이 발생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44만 668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인 13일 3200명보다 1700여 명이 늘었다. 지난주 수요일 7일 3672명과 비교해도 1300명 가까이 감염 규모가 커졌다. 하루 사이 부산에서 50∼80대 확진자 7명이 숨져,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396명이 됐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19명으로 전날보다 3명 늘었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4.4%로 집계됐다.



국내 전체 확진자도 증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9만 398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5만 7309명보다 3만 6672명이 늘어난 규모다. 일주일 전 지난 7일 8만 5529명 보다도 8452명이 많다. 신규 확진자 증가는 연휴 기간 줄었던 진단 검사 건수가 몰린 것이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하루 새 숨진 국내 확진자는 모두 6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 7593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40명이 줄어 50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 493명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6일 연속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 없이 첫 명절을 보낸 만큼, 코로나19 확진자가 당분간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재유행 정점이 이미 지나 확진자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고, 전반적인 유행 감소세는 유지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성호 제2총괄조정관은 14일 중대본 회의에서 “연휴 이후 일정 기간은 3밀(밀폐·밀집·밀접)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와 함께 실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주기적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도 반드시 지켜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를 맞아 지난 7~12일 6일간 9개 고속도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4473건의 검체를 채취해 576명(잠정·12.9%)의 확진자를 조기 발견하고, 보건소에 통보한 뒤 이들에 대한 격리·치료를 진행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