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부심 높이기 캠페인’ 매년 추진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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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부산 사람’ 갓생림픽
지역서 길 개척하는 시민 발굴
내달 10일까지 모집 후 선정

부산 자부심 고취 프로젝트 ‘부산 바이브’ 캠페인 홍보 포스터. 부산시 제공 부산 자부심 고취 프로젝트 ‘부산 바이브’ 캠페인 홍보 포스터.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부산 시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첫 프로젝트로 부산을 떠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시민들을 발굴해 올림픽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캠페인이 열린다.

부산시는 부산 자부심 고취 프로젝트 ‘부산 바이브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5일 밝혔다. ‘바이브’(vibe)는 분위기, 느낌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로 ‘부산 바이브’는 사람, 공간, 음식, 문화 등에 담긴 부산만의 분위기를 의미한다. 부산 시민과 함께 부산이라는 도시의 숨겨진 자부심을 찾아 공유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는 게 부산시 설명이다.

이 프로젝트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약인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 구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도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매년 하나의 주제를 정해 다양한 방식으로 도시 부산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는 요소들을 발굴, 이를 아카이빙하는 장기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올해 캠페인 주제를 ‘부산 사람’으로 정하고 ‘갓생림픽’(갓생+올림픽)을 열기로 했다. ‘갓생’은 ‘GOD’(신)과 ‘생’을 합성한 신조어로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계획적인 인생을 사는 MZ(1980년대~2000년대 출생) 세대 문화를 일컫는다. 다시 말해 갓생림픽은 부산을 떠나지 않고 부산에 남아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갓생러’들을 모은 뒤 올림픽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일종의 경기다.

부산시는 다음 달 10일까지 갓생러들을 모집한 뒤 예선과 본선을 거쳐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로 했다. 부산 시민이면 누구나 부산 바이브 캠페인 누리집을 통해 본인만의 ‘갓생스토리’를 담은 출전신청서를 제출하면 참가할 수 있다. 예선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자 12명 내외를 선정한 뒤 이들의 스토리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하고, 이후 온라인 투표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나윤빈 부산시 대변인은 “부산에서 다양한 도전을 하는 시민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시민들이 부산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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