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 실수 속옷 아이 얼굴에… 울산 유치원 교사 경찰 수사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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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자료사진. 어린이집 자료사진.

울산의 한 유치원 교사가 배변 실수를 한 원아의 얼굴에 변이 묻은 속옷을 갖다 대면서 혼내는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15일 경찰과 울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울산의 모 유치원 교사 A 씨는 개인 SNS에 배변 실수를 한 원아를 혼내는 40초짜리 동영상을 올리고 ‘X싸개 참교육’이란 짧은 글을 올렸다.

영상에는 A 씨가 남자 원아를 향해 “대답 안 하지? 너 X 묻은 팬티, 네 얼굴에 묻힌다”며 속옷을 얼굴에 문지르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아이가 얼굴을 피하며 울음을 터트리자 A 씨는 “냄새 맡아. 네 X 냄새가 얼마나 고약한지. 나는 맨손으로 네 X 만지고 (속옷) 빠는데, 자기는 얼굴에 묻히는 것도 싫어하면서”라고 다그치는 모습도 나온다. 이 영상은 누군가에 의해 울산지역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폭로돼 많은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사건을 맡은 울산경찰청은 문제의 동영상과 함께 유치원 내 2개월 치 CCTV를 확보하고 다른 아동학대 정황이 없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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