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보테로 가족의 사랑 약국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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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로 가족의 사랑 약국

재개발 지역의 오래된 집들 사이에 번듯하게 리모델링을 마친 수상한 약국 하나가 들어선다. 무려 사랑을 판다느니, 사랑을 완성해준다느니 믿을 수 없는 소리만 늘어놓는다. 그런데 이 공간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상처받은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는데…. 이 약국은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우리 시대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탐구하는 휴먼 소설. 이선영 지음/클레이하우스/300쪽/1만 5000원.

■인생은 여행이고 삶은 휴가다

저자는 끊임없이 느림과 멈춤을 반복하며 인생을 되돌아보고,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으려 했다고 고백한다. 인생에 대한 솔직하고 담백한 소회와 따뜻한 시선으로 담은 사진들을 책으로 엮었다. 저자처럼 제2의 인생을 준비하려는 독자는 물론 지친 삶 속에서 자기 자신을 찾으려 하는 독자에게도 휴식 같은 힐링과 함께 소중한 영감을 안겨준다. 이광용 지음/북랩/254쪽/1만 6000원.

■과일 길들이기의 역사

과일나무를 재배하기 위한 노력은 역사적으로 지역과 대륙을 연결해 왔고 이는 오늘날까지 지속된다. 이 책은 인간이 어떻게 과일을 활용하고, 그 달콤함을 자본화했으며,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했는가를 시공간을 아우르며 탐험한다. 문화사, 식물학, 인류학, 문학, 예술을 넘나드는 과일 탐험기라고 할 수 있다. 베른트 브루너 지음/박경리 옮김/b.read/348쪽/1만 8000원.

■숲속 인생 산책

어느 생존형 숲해설가의 나무공부 분투기라는 부제를 달았다. 나무와 꽃조차 구별하지 못했던 저자는 떡갈나무인지 신갈나무인지 갈참나무인지 졸참나무인지 굴참나무인지 상수리나무인지 곧바로 이름이 튀어나오지 않았던 경험 등을 털어놓는다. 이 책은 저자가 전국의 숲과 수목원, 공원 등을 발품 팔아 다니며 쌓은 지식들과 거기서 얻은 느낌들을 모은 ‘식물 에세이’이자 인생 이야기. 김서정 지음/동연/312쪽/1만 7000원.

■테니스 5세트 클래식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 등 현재 글로벌 테니스 코트를 뜨겁게 달구는 현역 스타들부터 이들의 선배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로드 레이버와 존 매켄로 등 테니스계의 전설들이 어떻게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챔피언에 올랐는지 소개한다. 김기범 지음/북콤마/340쪽/1만 7000원.

■전통주 인문학

한반도의 술과 술안주, 음주문화의 기원을 밝힌다. 한반도가 철기시대 이후 도교와 불교의 유입이라는 문화적 변혁을 거쳐, 술과 술안주 문화를 발전시켜온 과정을 역사적, 서사적으로 집대성했다. 김상보 지음/인문공간/731쪽/4만 원.

■아주 구체적인 위협

각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들이 입을 모아 지적하는 것은 기후위기가 이미 우리가 처한 현실이며 더 큰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모든 분야의 해법을 동시에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행동부터 모두를 위한 정의로운 전환까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관한 구체적인 제안들을 내놓는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기획/동아시아/332쪽/1만 7000원.

■우리가 몰랐던 진짜 금융 이야기

시장금융의 사각지대를 메우며 금융 결핍을 해소하는 사회적금융의 의미와 역할을 살펴보고, 한국의 대표적인 사회적금융 중개기관을 소개한다. 사회적금융 관련, 42곳의 중개기관을 방문·조사하고 인터뷰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문진수 지음/북돋움출판협동조합/408쪽/1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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