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취업 시장 봄바람 불어 온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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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하반기 800명 채용
신한·국민·하나 등 공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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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온라인 금융 강화로 신규 채용을 주저했던 은행권 취업 시장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주요 은행들이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대규모 공채’에 잇따라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은행권의 노력에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채용을 진행한다. 올 하반기 신입직원 360명 공채를 포함해 경력직, 퇴직자 재채용 등 총 800명 규모를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에프아이에스 등 각 사의 인력 운영 계획에 따라 채용이 진행된다. 특히 우리은행은 다음 달 하순 이후 채용공고에 나선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정부의 규제 완화를 통한 금융산업 일자리 창출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5일부터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을 포함해 5개 전형에서 4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경력직, 전문인력 채용 등을 포함할 경우 하반기에만 총 7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도 지난 7일부터 신입행원 160명 공개 채용을 시작했다. 이는 지난 상반기 신입공채 인원보다 소폭 증가한 규모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조만간 하반기 신입 행원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의 채용 규모는 약 3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도 올 하반기 채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하반기 주요 은행들의 채용 규모 확대는 금융의 공적 책임과 기능을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에 화답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특히 윤석열 새 정부의 핵심 과제인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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