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능성 매우 높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19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kimjh@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19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kimjh@

 여야가 윤석열 정부의 첫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며 주도권 싸움을 벌였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능성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19일 첫날은 정치 분야 질문이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현 정부 출범 후 불거진 인사 논란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영빈관 예산 철회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 실책론’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태양광 사업 논란 등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 심판론’에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리는 민주당 강병원 의원의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퇴 등 인사 논란 문제 제기에 대해 “그 상황 자체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고 생각한다”며 “저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첫 질문자로 나선 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은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되고 잠이 오질 않는다, TV를 꺼버리고 싶다,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무능, 그 정치보복을 끊어내고 국민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달라고 말씀하신다”고 비판하며 “정부가 서민 공공주택 예산과 군인들의 팬티 값까지 깎아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전임 정권의 실정을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엄호했다.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태양광 이권 카르텔’ ‘임대차 3법’ 등을 문재인 정권의 실책으로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만들어 놓은 비정상 대한민국을 정상 국가로 바르게 세워내는 일이 윤석열 정부에게 국민이 걸고 있는 기대이며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추진에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물타기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서 의원은 정부의 유치 의지와 가능성도 물었는데, 한 총리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개도국에 한국과의 협력이 중장기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많은 회원국도 평가한다”며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역사가 경쟁국과 비교할 수 없는 우위라고 설명했다.

 엑스포 유치 활동이 정권의 치적용 사업에 민간 기업과 BTS 등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는 일부 지적이 있다는 물음에 한 총리는 “그런 이야기가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며 “BTS도 국가적인 대의를 위해 엑스포를 위해 본인들도 기여하고 싶어 해 자발적인 의지로 돕고 있다”고 밝혔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