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소 도시’로 월드엑스포 유치 힘 보탠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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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현대차 등과 업무협약
협력 통해 탄소중립 실현 박차

19일 오후 부산시청 '들락날락'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업무 협약식에서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현도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한 장관, 박 시장,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연합뉴스 19일 오후 부산시청 '들락날락'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업무 협약식에서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현도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한 장관, 박 시장,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연합뉴스

부산시가 친환경 수소 첨단도시 구축에 속도를 낸다. 수소도시라는 명성이 높아지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와 성공 개최를 위한 친환경 수소 첨단도시 부산 구축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과 연계해 부산을 친환경 수소 첨단도시로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내세워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부산항만공사, SK E&S, 현대자동차,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부산테크노파크 등 7개 기관의 대표가 참석했다. 각 기관은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산업의 발전을 위해 수송분야, 산업분야, 항만분야에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유기적으로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먼저 수송분야에서는 환경부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과 민간의 투자 등을 통해 대중교통 수소모빌리티 전환 추진으로 2025년까지 수소버스 1000대 조기 전환과 수소충전소 10개소를 구축한다.

산업분야에서는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기자재·기계부품 산업 기반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2030년까지 수소 전문기업으로 10개사를 육성하고 수소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항만분야에서는 세계 항만·물류 거점인 부산항의 수소 생태계 기반 마련을 위해 수소충전소 구축과 수소모빌리티 전환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SK E&S는 지역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과 강소기업 육성에 2030년까지 1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이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나아가 박람회 성공 개최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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