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애런 저지·오타니를 부산 사직구장에서 볼 수 있나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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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코리아시리즈 기자 회견

“한국 메이저리거 김하성 등
최고의 선수들로 선수단 구성”
스몰 MLB 부사장 회견서 약속
1차전 롯데·삼성·NC 연합
사령탑에 이강철 KT 감독

19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내 프로야구 출범 후 최초의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인 ‘2022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형준(오른쪽 두 번째) 부산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19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내 프로야구 출범 후 최초의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인 ‘2022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형준(오른쪽 두 번째) 부산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날 수 있을까?

MLB 올스타와 KBO 올스타가 맞붙는 ‘2022 MLB 월드 투어 코리아 시리즈’가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MLB 사무국과 KBO는 19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2022 MLB 월드 투어 코리아 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짐 스몰 MLB 인터내셔널 부사장과 허구연 KBO 총재,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참가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2022 MLB 월드 투어 코리아 시리즈’는 오는 11월 11일과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두 경기가 진행된다. 이어 14일과 15일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 경기가 치러진다. 11일엔 MLB 선수들과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 선수들로 구성된 연합 팀이 경기를 치른다. 이후 3경기는 KBO리그 올스타 선수들이 MLB 선수들과 맞붙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MLB 측은 구체적인 선수 명단은 발표하지 않았다. MLB 선수단 감독으로는 마이크 매시니 현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을 선임했다. 이번 MLB 선수단은 선수 28명과 감독·코치진 6명 등 총 34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런 저지(위에서부터)·오타니 쇼헤이, 클레이튼 커쇼, 김하성, 최지만 등은 오는 11월 열리는 MLB 코리아 시리즈에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AFP·AP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런 저지(위에서부터)·오타니 쇼헤이, 클레이튼 커쇼, 김하성, 최지만 등은 오는 11월 열리는 MLB 코리아 시리즈에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AFP·AP연합뉴스·연합뉴스

짐 스몰 MLB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MLB 최고의 선수들로 선수단을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KBO리그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최고의 선수들로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라며 “명예의 전당에 오를 만한 최고의 선수들과 김하성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 인기 신인 선수 등 다양한 선수들이 참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몰 부사장은 부산을 경기 장소로 정한 이유에 대해 “부산은 한국의 야구는 물론 음식, 문화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도시”라며 “이번 행사 추진 초기부터 부산을 경기 장소로 점찍었다”고 설명했다.

MLB 사무국은 MLB 리그 진행 상황과 선수들의 건강 상태, 구단과의 협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0월 초순께 이번 대회 참가 선수들을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올 시즌 MLB 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애런 저지와 ‘투수 10승-타자 1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 등이 참가할 경우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KBO도 MLB 선수들을 대적할 올스타 선수 선발 절차에 들어갔다. 허구연 KBO 총재는 “현재 KBO 기술위원회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할 선수들을 검토 중이다”며 “감독은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이끄는 이강철 감독(현 KT 위즈 감독)이 맡는다”고 밝혔다. 허 총재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롯데 이대호의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이대호 개인의 판단에 맡겨져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허 총재는 “이번 대회는 내년 3월 열리는 WBC 대회를 앞두고 한국 야구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며 “MLB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며 한국 선수들이 많은 부분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입장권 예매는 다음 달 4일 시작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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