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금리차 두 번째 공시…가계·기업 모두 'NH농협은행' 최대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지난달 5대 시중은행 중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NH농협은행으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란 가계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를 뜻한다. 예대금리차가 크다는 것은 쉽게 말해 대출과 예금 금리 차이에 따른 마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20일 은행연합회는 19개 전체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를 공시했다.


기존에는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를 매 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서만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7월부터 은행연합회 홈페이를 통해 매달 개별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공시된다.


공시제도 개편을 통해 은행별로 금리 경쟁을 촉진시켜 금융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선택권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지난 7월 첫 공시 이후 서민 대상 정책금융상품의 금리가 높아 이를 많이 취급할 수록 예대금리차가 커지는 왜곡 현상이 벌어지자 지난달부터는 이를 제외한 예대금리차가 따로 공개됐다.


5대 시중은행 중에는 농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1.73%포인트(P)로 가장 컸다. 이어 KB국민은행(1.40%P), 우리은행(1.37%P), 신한은행(1.36%P), 하나은행(1.09%P) 순이었다.


19개 전체 은행을 기준으로 보면 전북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4.80%P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기업은행(0.96%P)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4.76%포인트)가 최대였고, 케이뱅크(3.13%포인트)와 카카오뱅크(1.86%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기업대출까지 포함한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도 5대 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이 1.78%P로 가장 컸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