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7억 원… 뉴욕 메츠, MLB 올 시즌 ‘최고 연봉’ 구단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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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에 1위, 부유세 416억 원
LA 다저스·뉴욕 양키스, 2~3위

뉴욕 메츠 선수들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뉴욕 메츠 선수들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하는 구단은 뉴욕 메츠로 드러났다.


AP통신은 20일(한국시간) MLB 30개 구단 팀 연봉 현황을 소개했는데, MLB 사무국에 신고한 올 시즌 총연봉이 2억 7390만 달러(약 3807억 원)에 달한 메츠가 1위에 올랐다. 메츠가 총연봉 1위를 차지한 건 1989년 이후 33년 만의 일이다. 2130만 달러(약 296억 원)를 썼던 1989년보다 올해 메츠의 총연봉은 무려 12.9배나 뛰어올랐다.

헤지펀드계 거물인 억만장자 스티브 코언이 구단주로 취임한 2020년 이래 메츠의 팀 연봉은 1억 4600만 달러(약 2029억 원)에서 지난해 1억 9900만 달러(약 2766억 원)로 올랐고, 올해 2억 7390만 달러까지 상승했다.

메츠의 에이스 맥스 셔저의 연봉만 해도 4330만 달러(약 602억 원)에 이른다. 이는 가난한 구단으로 꼽히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총연봉보다 불과 500만 달러(약 70억 원) 적다. 셔저에 제이컵 디그롬, 프란시스코 린도어 3명의 합계 연봉만 1억 300만 달러(약 1432억 원)로, 세 선수의 연봉보다 팀 연봉이 적은 구단이 8개나 된다.

총연봉 2위는 2억 6720만 달러(약 3715억 원)를 기록한 LA 다저스다. 다저스는 2년 연속 팀 연봉 1위를 달렸지만, 지난 4월 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바람에 총연봉을 아껴 2위로 내려왔다. 올 시즌 다저스는 바우어에 줘야 할 연봉 3200만 달러(약 445억 원) 중 380만 달러(약 53억 원)만 지급하면 된다.

3위는 2억 5440만 달러(약 3536억 원)의 뉴욕 양키스다.

MLB 사무국은 총연봉이 일정 한도를 넘긴 팀에 정해진 비율로 부유세(균등경쟁세)를 부과하는데, 부유세 부과 기준인 40인 로스터의 평균 연봉으로는 메츠의 총연봉이 2억 9880만 달러(약 4153억 원)로 늘어난다. 이에 대한 부유세로 메츠는 2990만 달러(약 416억 원)를 내야 한다.

한편 메츠는 20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7-2로 꺾으며, 시즌 94승 55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메츠의 가을야구 진출은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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