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있는 MZ세대, 전기차에 꽂혔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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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부울경 ‘전기차 리스’ 통계
전체 이용자 10명 중 3명 차지

현대차의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 부산일보DB 현대차의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 부산일보DB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MZ 세대 사이에서 전기차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현대캐피탈이 2019~2022년 상반기 동안 부울경 현대차·기아 리스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울경에서 전기차를 리스로 이용하는 고객 중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8.6%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부울경에서 일반 차량을 리스로 이용하는 고객 중 MZ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인 22.6%보다 약 6%포인트(P) 높았다.

지난해에도 부울경에서 전기차를 리스로 이용하는 고객 중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7.4%로 전체 리스 이용 고객 중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인 22.5%보다 높았다.

이처럼 MZ 세대의 비중이 전기차에서 높다는 점은 MZ 세대가 일반 차량보다는 전기차를 선호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현대캐피탈 측은 MZ 세대가 친환경 중심의 가치 소비를 중요시하는 데다 최근 고유가 시대에 차량 유지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전기차를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한편 올 상반기 부울경에서 현대캐피탈을 통해 전기차를 리스한 고객 수는 2019년보다 30배 이상 급증했으며 지난해 전체 전기차 리스 이용자 수에 육박한다. 전국에서 전기차를 리스로 이용하는 고객 수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55% 증가한 데 비해, 부울경에서는 같은 기간 2983% 증가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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