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0대 남성 ‘아베 국장 반대’ 분신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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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장 앞두고 경찰 긴장

21일 일본 경찰이 도쿄 총리관저 인근에서 벌어진 분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1일 일본 경찰이 도쿄 총리관저 인근에서 벌어진 분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에서 한 시민이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에 반대하며 분신하는 일이 빚어졌다.

21일 오전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 일본 총리관저 인근 도로에서 한 남성이 “국장 반대”라고 말한 뒤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고 TV아사히 등이 보도했다. 해당 남성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근처에 있던 경찰관 1∼2명이 불을 끄는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나 개인은 국장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내용이 적힌 메모가 발견됐다.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한 남성은 “스스로 기름을 끼얹고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으며 자신의 연령이 70대라고 밝혔다.

일본 경찰은 아베 전 총리 경호 실패를 계기로 경비 태세를 대폭 강화했으나 국장을 엿새 앞두고 총리관저 근처에서 다시 돌발 사건이 벌어져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오는 27일에는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을 계기로 각국 정상급을 포함해 약 700명의 주요 인사가 일본을 방문한다. 연합뉴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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