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높이뛰기 우상혁 세계 랭킹 1위로 시즌 마감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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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딴 우상혁. 로이터연합뉴스 올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딴 우상혁. 로이터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6)이 세계 랭킹 1위로 2022시즌을 마감했다.

세계육상연맹은 최근 남자 높이뛰기 세계 랭킹 순위를 공개했다. 이번 랭킹 순위는 지난 13일 기준이다. 우상혁은 지난 7월 26일 사상 처음으로 남자 높이뛰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고, 주요 국제대회가 모두 끝날 때까지 1위를 유지했다. 이번 순위는 2022년은 물론, 2023년 상반기까지도 유지된다.

우상혁은 “2021년 도쿄올림픽에는 랭킹 포인트 31위로 힘겹게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는데, 세계 랭킹 1위로 마감하다니, 감개무량하다”며 “내 인생의 변곡점이었던 2021년 6월을 잊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육상연맹은 기록과 월드랭킹 포인트를 별도로 따로 집계한다. 우상혁은 지난 7월 19일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이 2m37을 넘기 전까지 실내·외 통합 세계 1위(2m36)를 지켰다. 바심이 2m37을 넘으면서 2022시즌 기록 순위에서 2위로 밀렸다.

하지만 대회별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월드랭킹’ 부문에서는 1위 자리를 지키며 ‘최근 12개월’동안 가장 꾸준하게, 뛰어난 성적을 낸 선수로 인정받았다. 우상혁은 최근 12개월 동안 높은 포인트를 얻은 5개 대회로 선택됐고, 평균 1405점을 기록했다. 우상혁의 경쟁자인 장 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는 우상혁에 22점 낮은 1383점을 받아 2위, 바심은 1375점으로 3위에 올랐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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