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학대 피해아동 심리 회복 지원 강화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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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전국 첫 전담팀 신설
인력 보강·프로그램도 개발
아동보호센터 사업 본격화

부산시 아동보호종합센터 프로그램 운영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 아동보호종합센터 프로그램 운영 모습. 부산시 제공

학대 피해아동에 대한 심리치료가 한층 강화된다.

부산시 아동보호종합센터는 학대 피해아동의 심리정서 회복지원을 위한 치료 프로그램을 만들어 강화된 심리치료 사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올 3월 피해아동에 대한 심층적인 심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심리치료팀을 신설하고, 임상심리 전문 인력 정원 5명을 확충하는 등 관련 조직과 기능을 전면 개편했다. 이후 전문 인력을 채용해 부산시 심리서비스 현황과 현장 의견을 조사해 지역에 필요한 치료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센터는 자살·자해 위험 등 고난도 사례에 대한 전문적 심리평가와 치료를 제공한다. 심층적인 치료가 필요한 고난도 사례는 주로 지역 내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의뢰되며, 센터는 정신건강 임상심리사 등 전문자격을 갖춘 전담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수, 의료진 등 21명의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지원 프로그램의 전문성도 높인다. 학대로 가정에서 분리된 아동을 위한 별도 심리적 응급처치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김혜은 아동보호종합센터장은 “학대 피해아동을 발견하고 보호하는 것을 넘어 아동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피해아동의 학대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발달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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