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도 선수도 한 단계 ‘스텝 업’ 부산BNK 썸, 강팀 면모 보일 것”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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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박정은 감독

“일본 전훈·대만 우승팀과 경기
오프 시즌 동안 치열한 준비 끝
PO 경험 선수들 자신감 무장
한엄지 영입 전력 한층 더 탄탄”

2022-2023 여자프로농구(WKBL) 개막을 앞두고 25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막바지 훈련을 지도하는 박정은 부산BNK 썸 감독. 지난 시즌 BNK 썸을 창단 첫 플레이오프로 이끈 박 감독은 이번 시즌엔 더 높은 곳을 목표로 부산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2-2023 여자프로농구(WKBL) 개막을 앞두고 25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막바지 훈련을 지도하는 박정은 부산BNK 썸 감독. 지난 시즌 BNK 썸을 창단 첫 플레이오프로 이끈 박 감독은 이번 시즌엔 더 높은 곳을 목표로 부산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창단 3년 만인 2021-2022시즌에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달성한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BNK 썸이 다시 한번 도전을 시작한다. BNK는 플레이오프를 넘어 2022-2023시즌,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박정은 BNK 감독은 “선수 개인은 물론 팀 전체가 ‘스텝 업’한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이번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BNK는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오프 시즌 동안 치열하게 준비했다. 선수단은 일본 전지훈련에 이어 대만 여자프로농구 우승팀을 부산으로 초청해 여러 번 연습경기를 치렀다. 시즌 개막을 20일 앞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는 WKBL 4개 팀을 부산으로 초청해 ‘시범경기’도 마쳤다.


BNK 감독으로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박 감독은 ‘승리’에 대한 강한 갈망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 개막 전까지 BNK는 승보다는 패가 많아 패배에 익숙한 팀이었다”며 “선수들과 보완해야 할 점을 논의하고 훈련하면서 3라운드부터 좋은 성과를 내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 감독은 “이번 시즌엔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경험을 토대로 자신감을 품고, 승리를 향해 달려가야 할 때”라고 올 시즌의 목표를 정의했다.

BNK는 올 시즌 국가대표 출신 포워드 한엄지(24)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지난 시즌 팀 주전 포워드를 맡았던 김진영은 인천 신한은행으로 팀을 옮겼다. BNK는 안혜지(가드)·이소희(가드)·한엄지(포워드)·김한별(포워드)·진안(센터)을 ‘베스트 5’로 구성해 개막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이사빈(포워드)과 김시온(가드)은 식스맨으로 활약한다. 농구 전문가들은 BNK의 올 시즌 라인업은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김한별과 진안의 골 밑 공격력은 안정감을 찾았고, 이소희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경험을 쌓았다.

박 감독은 “한엄지는 골 밑 아래 공격을 위주로 하지만 외곽 3점 슛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 기대가 크다”며 “베스트 5 선수들이 지난 시즌보다는 좀 더 농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정돈된 농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개막 첫 경기부터 화끈하고 적극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의 자신감의 밑바탕에는 선수들의 강해진 프로 의식이 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의 목표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넘어 ‘강팀이 되는 것’으로 성장했다”며 “시즌 초반부터 상대 팀들에게 BNK가 강팀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이 고향인 박 감독은 다소 가라앉은 부산 프로 스포츠의 열기를 되살리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팬들의 환호성을 들으며 선수들이 좋은 느낌을 받아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부산 팬들의 일방적이고 열정적인 응원 속에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부산 프로 스포츠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파이팅을 다짐했다.

한편 여자프로농구 2022-2023시즌은 30일 지난 시즌 우승팀인 청주 KB스타즈와 신한은행의 경기를 시작으로 5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BNK는 2일 우리은행과 원정 첫 경기를 마친 뒤 5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홈 개막 경기를 진행한다. 5일 개막 경기에는 전 좌석을 무료로 선착순 제공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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