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스라엘 FTA 내달 1일 발효…첨단기술 협력·수출증가 기대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개선협상’ 3년여만에 재개

3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이스라엘 FTA 발효 계기 홍보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이스라엘 FTA 발효 계기 홍보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이스라엘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올해 12월 1일 발효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이스라엘 FTA 홍보 설명회’를 개최하고 FTA 주요 내용과 활용 방안, 양국 경제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FTA를 체결했다. 반도체·전자·통신 등 첨단장비 수입선 다변화와 기업 간 첨단기술 협력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FTA 발효와 동시에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섬유, 화장품 등에 대한 관세가 즉시 철폐돼 관련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9월 27일 한-이스라엘 FTA 국회 비준 절차가 완료된 후 이스라엘과 합의를 통해 내달 1일 FTA를 발효하기로 결정했다.


아난트 스와럽(Anant Swarup) 인도 상공부 국장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제9차 개선협상'에 참석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아난트 스와럽(Anant Swarup) 인도 상공부 국장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제9차 개선협상'에 참석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한편, 한국-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하 CEPA) 개선 협상이 3년여 만에 서울에서 재개됐다.

산업부는 ‘한-인도 CEPA 제9차 개선 협상’이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고 3일 밝혔다.

협상에는 양기욱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과 아난트 스와럽 인도 상공부 국장을 수석 대표로 두 나라 대표단이 참석한다.

한-인도 CEPA는 2010년 1월 발효됐으며, 2016년 6월 개선 협상이 개시됐다. 이후 8차례 공식 협상을 통해 개선 방안이 논의됐으나 2019년 6월 이후 코로나 등의 이유로 협상이 사실상 중단된 바 있다.

양국은 추가 관심 품목·분야를 중심으로 상품·서비스 양허·투자, 품목별 원산지 기준(PSR) 관련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두 나라는 SPS(위생 및 식물위생 조치)와 TBT(무역기술장벽) 공동작업반 회의도 병행 개최해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개선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인도는 14억 인구의 대규모 내수 시장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기준 8.9%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나라다. 최근 세계적으로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인도는 제조업 육성과 글로벌 공급망으로의 편입을 위해 주요 국가들과 FTA 체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도 14개국 가운데 하나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휴대폰,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에 진출하고 있다. 한-인도 사이의 교역도 작년 236억 59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9월까지 219억 65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