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도 AI 챗봇 내놨다… ‘바드’ 전면 오픈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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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가 10일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의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가 10일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의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챗GPT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구글도 인공지능 (AI) 챗봇인 ‘바드’를 내놨다. 현재 바드는 실험버전이 오픈돼 있는데 한국어로 질문과 답변이 가능하다.

구글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한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인공지능 챗봇 바드(Bard)를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180개국에서 전면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출시된 오픈AI의 챗GPT와 본격적인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바드에는 이날 공개한 구글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 팜2(PaLM)가 탑재됐다. 팜2는 작년 4월 선보인 팜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한다. 5300억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바탕으로 과학과 수학에서 추론도 가능하고, 코딩 작업도 한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바드는 이를 토대로 이날부터 한국어와 일본어 지원을 시작했다. 바드는 그동안 영문으로만 지원돼 왔는데 한국어가 선제적으로 지원된 것이다.

구글은 조만간 40개의 언어로도 서비스가 지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바드의 질문과 답변에는 모두 시각적인 요소가 추가됐다. 이용자 질문에 관련 이미지를 답으로 제시하고,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도 답할 수 있게 된다. 또 바드에 시각 분석을 사용해 관련 정보를 가져올 수 있도록 구글 렌즈가 결합된다.

예를 들어 강아지 사진을 선택한 후 “사진 속 강아지 두 마리의 품종을 알려줘”라고 요청하면 바드는 구글 렌즈를 통해 사진을 분석하고 품종을 확인해 답변한다.

구글은 그림 생성 기능에 대한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토샵으로 잘 알려진 어도비와 손을 잡았다.

구글은 바드를 결합한 새로운 검색 엔진은 이날부터 일부 이용자들의 등록을 받고 몇 주내에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날 또 접는 스마트폰인 ‘픽셀 폴드’를 처음 선보였다. 폴더블폰은 삼성전자가 2019년 2월 처음 공개했는데 점점 출시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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