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심 굳힐 마지막 공식 무대 ‘20~21일 파리 총회’ 올인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투표권 쥔 BIE 179개 회원국 참석
엑스포 유치 직결… 어느 때보다 중요
대통령·부산시장·국회의원 총출동
4대 그룹 총수도 경제사절단에 동행
현지 ‘부기’ 설치·차량 래핑 등 총력

오는 20~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IE(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 윤석열 대통령, 부산시장, 대기업 총수 등이 총출동한다. 지난해 11월 파리에서 열린 BIE 총회 기간 동안 센강 유람선에 설치된 부산시 캐릭터 ‘부기’. 부산시 제공 오는 20~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IE(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 윤석열 대통령, 부산시장, 대기업 총수 등이 총출동한다. 지난해 11월 파리에서 열린 BIE 총회 기간 동안 센강 유람선에 설치된 부산시 캐릭터 ‘부기’. 부산시 제공

오는 20~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는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BIE 회원국의 표심을 굳힐 ‘마지막 공식 무대’로 꼽힌다.

투표권을 가진 BIE 179개 회원국이 이번 총회에 모두 참석하는 만큼 대통령을 비롯해 부산시장, 국회의원, 대기업 총수가 총출동한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 부산과 한국을 세계에 각인시켜 2030월드엑스포를 유치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지원특별위원회(특위) 소속 국회의원들이 BIE 총회 일정에 맞춰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특위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전재수·이상헌·강선우 의원, 국민의힘 안병길·한무경·유경준 의원은 프랑스 현지에서 부산엑스포를 홍보하고 BIE, 각국 관계자 등 엑스포 관련 인사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회의 경우 그동안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수많은 의원이 엑스포 유치 교섭 외교 활동을 1순위로 두고 해외에서 부산엑스포를 홍보해 왔다. 이번 BIE 총회가 유치와 직결되는 핵심 무대인 만큼 이번 유치 교섭 활동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부산엑스포 홍보’라는 특명을 맡은 부산시·부산시의회·부산상공회의소도 파리로 총출동한다. 시에서는 박형준 시장과 부산엑스포 관련 담당자들이, 시의회에선 안성민 의장과 2030부산세계박람회특별위원회 강철호 위원장 등이 파리를 찾는다. 부산상의 장인화 회장과 최삼섭 부회장도 동행한다.

대통령실도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BIE 총회 참석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총회에 직접 참석해 엑스포 부산 유치 활동을 지원한다. 20일 경쟁국 프레젠테이션(PT), 21일 한국 주최 공식 리셉션 등을 통해 각국 대표단과 외교단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대통령 일정에 대기업 총수도 합세한다. 이번 프랑스 방문에는 4대 그룹 총수인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등을 비롯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이들은 4차 PT와 리셉션 등이 열리는 동안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해 윤 대통령의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정부는 총회에 앞서 파리를 부산으로 물들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파리 도심에 부산을 홍보하는 ‘부산존’과 부산 대표 캐릭터인 ‘부기’를 설치하고, 홍보 배너와 현수막, 차량 래핑을 통해 부산엑스포 현지 홍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한국은 이번 총회에서 최대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첨예한 외교전을 펼쳐야 한다. 엑스포 유치전은 뺏고 뺏기는 ‘깃발 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사우디가 각국을 상대로 판이한 외교 전략을 전개하고 있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는 의미다.

한국과 접전이 벌어지자 사우디는 더욱 공세적인 외교 전략을 펴고 있다.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당초 BIE 총회를 찾지 않을 것이란 분석과 달리 파리를 찾아 총회에 참석하고, 이에 앞서 16일에는 이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사우디의 유치 교섭 활동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총회 이후 한국과 사우디 간 유치 경쟁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과 부산의 차별성과 잠재력을 내세워 이번 총회에서 부산엑스포를 성공적으로 홍보하고, 마지막까지 활발한 유치 교섭 활동으로 표심을 거둬들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