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야문열어딸기사왔어’ 2023 BBB 대상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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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BBB(부산버스킹페스타) 1일 결선 결과
현미밴드·3인용스윙텟·더튜나스 부산 팀 선전

1일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 2023 부산버스킹페스타에서 대상을 차지한 ‘오빠야문열어딸기사왔어’ 결선 공연 모습. 부산시민회관 제공 1일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 2023 부산버스킹페스타에서 대상을 차지한 ‘오빠야문열어딸기사왔어’ 결선 공연 모습. 부산시민회관 제공
1일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 2023 부산버스킹페스타에서 대상을 차지한 ‘오빠야문열어딸기사왔어’. 김은영 선임기자 1일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 2023 부산버스킹페스타에서 대상을 차지한 ‘오빠야문열어딸기사왔어’. 김은영 선임기자

“버스킹페스타이다 보니 페스티벌 취지에 맞는 공연을 꾸려 보자고 생각하고 관객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한 게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저희도 버스킹으로 만들어진 팀이라서 의미도 있고요.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2023 부산버스킹페스타(BBB·Busan Buskers Beats)’에서 대상을 차지한 ‘오빠야문열어딸기사왔어(이하 오빠딸)’ 리더 초칠리(보컬·기타)가 대상 수상 후 들려준 소감이다. ‘오빠딸’은 초칠리 외에도 영의정K(베이스), 밍키짱키(기타), 김말창(드럼)으로 구성됐다. ‘오빠딸’은 “우리의 음악 장르를 규정한다면 포크록 기반이지만, 요즘은 장르 구분이 별 의미가 없어져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빠야문열어딸기사왔어’. 부산시민회관 제공 ‘오빠야문열어딸기사왔어’. 부산시민회관 제공

‘오빠딸’이 결성된 것은 2015년 7월이지만, 밴드는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했다. 대전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최근엔 전국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팀 이름 ‘오빠딸’은 “한때 딸기 음료가 유행할 때 장난스럽게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딸기를 다 좋아하니까 우리도 딸기 같은 음악을 하자”고 해서 만든 거란다.

(재)부산문화회관이 주최·주관한 2023 BBB 결선 공연은 1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렸다. 대상은 다른 지역에서 가져갔지만, 부산 팀도 선전했다. 최우수상 현미밴드(부산), 우수상 3인용스윙텟(부산), 장려상 집시유랑단(서울), 인기상 더튜나스(부산)가 주요 상을 휩쓸었다.

2023 부산버스킹페스타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현미밴드(부산)의 결선 공연 모습. 부산시민회관 제공 2023 부산버스킹페스타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현미밴드(부산)의 결선 공연 모습. 부산시민회관 제공
2023 부산버스킹페스타에서 우수상을 받은 3인용스윙텟(부산)의 결선 공연 모습. 부산시민회관 제공 2023 부산버스킹페스타에서 우수상을 받은 3인용스윙텟(부산)의 결선 공연 모습. 부산시민회관 제공
2023 부산버스킹페스타에서 장려상을 받은 집시유랑단(서울)의 결선 공연 모습. 부산시민회관 제공 2023 부산버스킹페스타에서 장려상을 받은 집시유랑단(서울)의 결선 공연 모습. 부산시민회관 제공
2023 부산버스킹페스타에서 인기상을 받은 더튜나스(부산)의 결선 공연 모습. 부산시민회관 제공 2023 부산버스킹페스타에서 인기상을 받은 더튜나스(부산)의 결선 공연 모습. 부산시민회관 제공

2023 BBB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김종군 민락인디트레이닝센터장은 “올해부터 참가 나이 제한을 없앴는데 덕분에 다양한 팀이 나왔다”면서 “지난해 참신한 팀이 많이 나온 경향과는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상 팀의 경우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버스킹의 취지를 잘 살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예술감독은 “향후 예산만 허락한다면 더 많은 참가팀을 부산 곳곳의 야외무대에서 세워서 부산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축제로 만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3 부산버스킹페스타' 단체 사진. 부산시민회관 제공 '2023 부산버스킹페스타' 단체 사진. 부산시민회관 제공

한편 3월 19일 온라인 접수로 시작한 올해 BBB는 총 181팀이 지원했고, 1차 서류와 영상 심사를 통과한 21개 팀을 대상으로 부산 도심 두 곳(광복로와 사상인디스테이션)에서 2차 실연 심사를 거친 뒤 10개 팀을 결선 무대에 올려 우승자를 가렸다. 대상 등 수상자 5개 팀에게는 상금(50만~500만 원)과 함께 부산음악창작소에서 음원 제작을 지원한다. 이들 수상 팀은 오는 9월 초 열릴 ‘시민뜨락축제’에도 초청된다.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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