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롯데타워, 27년 만에 첫 삽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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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롯데타워 기공식이 17일 부산 중구 광복동 부지에서 열렸다. 23년 만에 착공된 부산롯데타워는 지상 67층 규모로 건립된다. 완공될 경우 국내에서 3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된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롯데타워 기공식이 17일 부산 중구 광복동 부지에서 열렸다. 23년 만에 착공된 부산롯데타워는 지상 67층 규모로 건립된다. 완공될 경우 국내에서 3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된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롯데쇼핑(주)이 20여 년 만에 부산롯데타워의 첫 삽을 떴다. 2026년 공사가 완료되면 해운대와 서면 등에 주도권을 빼앗긴 부산의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은 17일 부산 중구 중앙동 부산롯데타워 현장에서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롯데쇼핑 김상현 부회장, 부산롯데타워 건축가인 일본의 구마 겐고 씨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과 구마 건축가는 기공식에 앞서 ‘부산 건축의 미래’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구마 건축가는 부산롯데타워에 대해 “전망대에서 360도로 총 3가지 전망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북항 재개발 부지, 영도와 바다, 부산의 원도심과 산이 보이는 전망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구마 건축가는 30여 년간 자연친화적 재료를 활용해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건축가다. 일본 도쿄올림픽 경기장, 중국 베이징 그레이트 뱀부 월 등을 디자인한 세계적인 건축가다.

부산롯데타워 기공식이 17일 부산 중구 광복동 부지에서 열렸다. 23년 만에 착공된 부산롯데타워는 지상 67층 규모로 건립된다. 완공될 경우 국내에서 3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된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롯데타워 기공식이 17일 부산 중구 광복동 부지에서 열렸다. 23년 만에 착공된 부산롯데타워는 지상 67층 규모로 건립된다. 완공될 경우 국내에서 3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된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롯데 측은 이날 부산롯데타워 외관 조감도를 변경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주변 지역 경관과 기존 저층부 디자인과의 조화를 고려해 외관을 일부 변경하고 있다”면서 “기존 디자인보다 건축 안전성을 더욱 확보하고 공정 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외관 디자인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으로 롯데가 1996년 중앙동 옛 부산시청 부지를 매입한 지 27년 만에 지상층 공사가 시작됐다. 2000년 건축 허가 이후 20년 넘게 여러 가지 이유로 부산롯데타워 공사가 중단돼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부산롯데타워는 지상 67층, 342.5m 높이로 2026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23층(554.5m), 엘시티 랜드마크타워동(411.6m)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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