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삶의 만족도, 10점 만점에 6.5점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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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국민 삶의 질 보고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
66세 이상 빈곤율은 '2위'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2022년 기준 6.5점으로 조사됐다. 과거보다 조금씩 개선되는 추세이긴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인 삶의 만족도는 6.5점으로 전년보다 0.2점 높아졌다. 삶의 만족도는 객관적 삶의 조건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0~10점으로 측정한다.

삶의 만족도는 2013년에는 5.7점이었다가 2018년 6.1점까지 높아졌다. 그러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에 6.0점으로 정체된 이후 상승하는 모습이다. 실제 코로나 방역이 풀린 후 고용률, 대학 졸업자 취업률, 문화예술 및 스포츠 관람 횟수, 1인당 국내 여행 일수 등이 개선됐다.

1인당 국내 여행 일수는 2019년 10.01일에서 2020년 5.81일까지 줄었다가 2022년 8.29일로 증가했다. 문화·예술·스포츠 관람횟수는 2019년 8.4회에서 2021년 4.5회로 급감했다가 2023년 7.0회로 늘어났다.

소득수준별로 삶의 만족도는 차이를 보였다. 월소득 100만원 미만인 가구은 6.0점, 100만~200만원 미만인 가구는 6.4점이었고 600만원 이상은 6.6점이었다.

우리나라 삶의 만족도는 2020~2022년에 5.95점으로 OECD 회원국 38개국 중에 35위였다. 우리보다 낮은 나라는 튀르키예(4.6점), 콜롬비아(5.6점), 그리스(5.9점) 등이었다. OECD 평균은 6.69점으로 우리보다 0.74점 높았다.

아울러 66세 이상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2021년 39.3%였다. 이는 OECD 회원 37개국 중 에스토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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